'엄마의 꿈' 유보했다
절절한 모성애 엔딩
1%의 기적 이뤄질까?
절절한 모성애 엔딩
1%의 기적 이뤄질까?

이 날 장하리는 결혼과 행복에 대한 고민과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한이상(고준 분)의 프러포즈에 응답했고, 한이상은 "우리가 좋았던 순간을 잘 떠올려보면서 아름다운 미래를 한번 그려 보아요"라며 행복을 약속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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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하리는 한이상의 위로에 용기를 내 마지막으로 아빠를 만나보기로 했다. 특히 장하리는 가족없이 한 평생 외로웠다는 아빠의 말에 가슴 아파했다. 이어 아빠가 "이거 때문에 속상했었다며?"라는 말과 함께 초등학교 졸업식 날 주지 못한 꽃다발을 선물로 건네자 울컥 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흘러간 세월처럼 부쩍 늙어버린 아빠의 쓸쓸한 뒷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서 있는 장하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하지만 핑크빛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이상하리 커플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왔다. 장하리는 나날이 커져가는 내막증 혹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해졌고, 한이상은 3개월동안 온 힘을 쏟았던 난임 시술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결국 장하리는 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고통에 병원에 입원했고, 의사의 권유로 수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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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참았던 장하리의 눈물샘이 폭발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수술을 끝내고 무사히 출근했지만 '더 베이비' 독자들에게 추천할 책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나의 엄마'라는 제목의 그림책을 보고 마음이 덜컹 흔들리게 된 것. 그림책 속 아이가 자라면서 수없이 부르는,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단 한마디 엄마를 보고 눈물이 고이던 장하리는 결국 이제까지 꾹꾹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점점 커지는 장하리의 흐느낌과 함께 후배들은 그녀의 슬픈 울음에 누구도 말을 건네지 못했고, 한이상 역시 그런 장하리를 보며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아이를 잠시 내려놓으며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뒀던 아픔을 토해내듯 아프게 우는 장하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특히 장나라는 북받쳐 오르는 슬픔과 상처 받은 아픔을 쏟아내는 눈물 열연으로 명불허전 눈물의 여왕 클래스를 증명했다. 과연 "아이가 기적인 사람들은 1%의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어요. 가능할 겁니다"라는 한이상의 말처럼 이상하리 커플에게 1%의 기적이 일어날지 시청자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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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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