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라디오’, V라이브 채널 종료…‘십란한 밤’ 잠시만 안녕

'캐스퍼 라디오'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들./ 사진제공=매직스트로베리

3년간 쉼 없이 달려온 캐스퍼 라디오가 6월을 마지막으로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캐스퍼 라디오 측은 "대표 프로그램인 권정열 고영배의 ‘십란한 밤’ 또한 휴식기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캐스퍼 라디오는 2017년 5월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옥상달빛, 카더가든, 골든차일드 주찬, 주우재 등 다양한 고정 DJ들과 데이식스 영케이, 현아, 크러쉬, 류이호 등 100여명이 넘는 게스트와 스페셜 DJ를 초대했따.

그간 캐스퍼 라디오에서 선보인 대표 프로그램은 옥상달빛의 ‘옥탑라됴’, 손동운의 ‘동니좋군’, 주찬의 ‘홍설수설’ 등이 있다. 현재는 키노의 ‘키싱부스’, 권정열 고영배의 ‘십란한 밤’, 딕펑스의 ‘비밀상담소’, 김간지 나잠수의 ‘뮤직코리아’, 김윤하 하박국의 ‘베뉴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애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캐스퍼 라디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누적 재생수 1200만뷰 기록과 유튜브 전체 클립 550만 뷰를 기록했다. 캐스퍼 라디오의 초창기 프로그램인 옥상달빛의 ‘옥탑라됴’는 옥상달빛의 공중파 라디오 DJ 발탁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권정열 고영배의 십란한 밤’ 측은 “캐스퍼 라디오에서는 아쉬운 이별을 전하지만 잠시 동안의 휴식기를 갖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겠다”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방송됐던 캐스퍼 라디오의 모든 VOD와 유튜브 콘텐츠는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서비스된다. 그간의 사진들이 담겨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또한 유지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