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새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
'프로듀스 101' 재판 중인데도 강행
불신 가득한 시청자들, 우려의 목소리
'무리수' 될까, '신의 한수'일까
'프로듀스 101' 재판 중인데도 강행
불신 가득한 시청자들, 우려의 목소리
'무리수' 될까, '신의 한수'일까

이날 정형진 상무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청자 투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논란이 된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에 관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이같은 질문이 나온 것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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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엠넷은 지난해부터 외부 참관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외부인이 투표 집계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결과 도출 과정을 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행사 말미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도 "CJ ENM의 모든 콘텐츠 제작 역량을 담았다"면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다시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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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에 대한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엔 또 누구를 밀어주려고 하는 것이냐"며 비꼬았다.
오디션 및 경연 프로그램 왕국이었던 엠넷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으로 그 명성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단번에 잃었다. 해당 사건은 시청자들이 지난해 7월 열린 생방송 경연 문자투표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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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1심 실형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지난 4일 안 PD와 김 CP는 1심 재판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로써 투표 조작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의 판단을 받게 되면서 장기화됐다.
이같은 상황에도 엠넷은 '프로듀스 101'이 그랬듯, 새로운 K팝 그룹을 발굴하겠다며 새 출발을 알렸다. 투표 조작에 대한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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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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