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고문영(서예지 분)은 최고의 아동문학 작가로서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이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거침없는 행동으로 늘 그녀의 출판사 직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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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런 안하무인 고문영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준 장면 역시 인상 깊었다. 아버지 고대환(이얼 분)의 존재를 부정하던 그녀가 통제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습격을 당하자 아버지로부터 상처 받은 기억을 떠올렸고, 찢겨진 가족사진을 매만지기도 한 것.
이는 그녀 역시 결핍과 상처로 얼룩진 과거가 존재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을 뿐더러 타인을 향한 날선 태도는 자기 방어로부터 비롯된 행동은 아닐지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날 것의 호기심에서 점점 호감으로 변해가는 문강태(김수현 분)를 향한 태도는 묘한 설렘마저 자극해 다채로운 연기의 결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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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회에서는 고문영이 과거 어릴 적 문강태의 존재를 기억해내면서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나는 모습으로 본격 로맨스의 서막을 알리며 마무리 됐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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