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코로나19로 포맷 변경
참신한 주제X적재적소 게스트 활용
새로운 토크쇼 형식으로 자리매김
참신한 주제X적재적소 게스트 활용
새로운 토크쇼 형식으로 자리매김

고심 끝에 제작진은 매주 다른 주제를 선정해 이와 어울리는 인물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대신했다. 그 결과 다른 프로그램에서 쉽게 보기 힘든 인물들과 색다른 이야기로 시민들의 빈자리를 말끔히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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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몇 주간 '유 퀴즈' 제작진은 돌파구를 찾은 모양새다. 일반인들을 자연스럽게 소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활용해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불렀고, 어디서도 듣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주식 전문가'로 불리는 존리 대표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었던 의사들이 대표적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특집은 올해 처음으로 3%의 시청률을 안겼다.

내기 골프 논란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우 차태현은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발군의 예능감을 발휘했다. 유재석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면서도 조세호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차태현의 출연분은 올해 '유 퀴즈'의 최고 시청률인 3.1%를 기록했다. 이후 차태현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 합류 소식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예능 복귀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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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유 퀴즈'는 2%대 시청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좋은 흐름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출연자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성은 갖추고 있다. 특히 볼만한 토크쇼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유 퀴즈'는 강점을 지닌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유 퀴즈'가 빠른 시일 내에 거리로 나가기는 어려워보인다. 이에 임시방편으로 꺼내든 현재의 포맷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몇 주간 '유 퀴즈'가 들려줬던 이야기처럼 재미와 신선함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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