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천인우 눈물에 흔들렸다
천안나, 김강열 철벽에도 '직진'
천안나, 김강열 철벽에도 '직진'

김강열은 박지현과 한식집 데이트를 즐겼다. 김강열은 “네가 한식 좋아한대서 여기를 골랐다”고 말하면서 쑥스러워했다. 박지현은 “이런 모습이 적응 안 된다. 처음 봤을 때랑 너무 달라져서 적응이 안 된다”며 “오빠가 아니라 내 감정도 그렇다. 첫 데이트 때는 진짜 가볍게 나갔다. 서로 너무 다른 것 같아서”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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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그때 일부러 인사하려고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난 쳐다보지도 않고 방으로 들어가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김강열은 “후회했다.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한 것 같더라. 그 상황이 오면 그러지 않아야겠다. 질투가 생기더라. 이런 감정이 신기하다. 겁나더라. 함부로 쉽게 손대지 못하게 되더라. 이성적으로 못 보고 나혼자 더 생각을 해버리니까. 판단이 흐려지잖아. 무서운 것 같다 감정이”라고 털어놨다.
김강열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후 "네 눈을 못 보겠다"며 수줍어했다. 박지현도 “집에 일찍 갈래, 늦게 갈래”라는 질문에 “일찍 가고 싶진 않아”라고 적극적으로 답했다. 김강열은 “그래 그럼 언제 또 데이트 하겠나.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 할 수도 있고”라고 말해 박지현을 웃음 짓게 했다. 둘은 남산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고 2차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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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동은 천안나와 함께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사서 노을을 보러 갔다. 천안나는 “뭔가 오빠랑 편해진 것 같다. 좋은 거다. 지금까지 제일 많이 같이 있었으니까”라면서도 “나는 인우 오빠랑 밖에 나간 적이 없다.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 너무 웃겼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노을을 감상한 후 둘은 식사 데이트를 했다. 천안나는 “오빠가 설거지 왜 다 하냐. 내가 불편하다. 그전에도 했는데 또 하니까 내가 미안하다.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의동은 “여기 들어오고 나서 복잡했던 적 있냐”고 물었고 천안나는 “있지. 가볍게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 기분이 좋진 않더라”며 홀로 김강열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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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결은 “아직 난 혼란스러운 게 없어지진 않는 것 같다. 그게 싫어서 고민을 좀 빨리 끝내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서민재는 “오빠도 나한테 좀 털어놓고 나아졌으면 좋겠다. 혼란스러운 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이가흔을 마음에 두고 있는 임한결을 배려했다.
그의 조언대로 임한결은 이가흔과 외출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관심사를 토대로 LP가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이 나간 걸 알게 된 서민재는 박지현, 정의동과 식사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또 밥 먹을 땐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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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이가흔도 “내가 뭔가가 안 되더라도 그런 존재로 있는 건 좋은 거 아닌가. 그런데 그런 말들을 들으니까 오해도 풀었다. 관심이 있으니까 삐친 거니까. 천인우 오빠가 그렇다고 하니까 정리가 좀 되더라”며 천인우에 대한 서운함을 임한결에게 토로했다.

박지현은 정의동과 함께 세탁소에 갔다. 정의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랑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거기까지 좋았는데 식당에서 망했다. 하지만 내 마음은 확실해졌다. 안나 마음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박지현도 김강열과 천인우 사이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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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도 천인우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었다. 그 시각 시그널 하우스에서 천안나는 김강열에게 “아까 말하려고 했는데 말 못했다. 같이 밥 먹을까 물어보려고 했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만날까”라고 대시했다. 집에 돌아온 박지현은 김강열의 상황을 모른 채 천인우에게 스케줄을 뺐다며 같이 여의도에 가자고 했다.
다음 날 서민재는 임한결을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깜짝 선물에 임한결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천안나는 바라던 대로 김강열과 밥을 먹었다. 정의동과 함께 있을 때와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그는 “정의동 오빠랑 모든 걸 같이 했는데 다른 오빠들과 너랑은 한 게 없다. 아는 게 없다”고 했고 김강열은 “갑자기 그래서 당황스러웠다.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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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술을 마시러 갔고 천안나는 “네가 장난칠 줄 알았는데 진지해서 놀랐다. 남자들 이상형 궁금했다”고 물었고 김강열은 “요리 잘하는 것 괜찮은 것 같다. 사고방식도 중요하다. 여자로서 말고 사람으로 봐도 괜찮은 사람. 이게 내가 생각하는 이상형이다”라고 답했다. 이는 박지현을 염두에 둔 것. 김강열은 계속 천안나에게 철벽을 쳤다. 하지만 천안나는 술을 더 시켰다.
박지현은 천인우와 약속대로 여의도에서 만났다. 천인우는 “눈을 보면 자꾸 말을 못 하겠다”고 떨림을 고백했고, 박지현은 “3주째 보는 건데. 이제 적응하려는데 끝나가서 아쉽다”고 화답했다. 천인우는 박지현이 처음 데이트를 거절했던 걸 서운했다고 했고 박지현도 마음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천인우는 “네가 데이트 하고 들어오면 느낌이 달라져 있더라. 착각인지 몰라도 롯데월드 갔다 와서 확실히 달라졌다. 그럴 때마다 나도 생각이 많아진다. 늘 너만 생각했는데 계속 안 되고 그러니까 힘든 것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혼란스러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데이트 다녀오고 나서 오빠에 대한 감정이 줄진 않았다. 마음 자체는 같았다. 우리 둘 사이는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천인우는 울컥했다. 그런 천인우를 보며 박지현도 눈시울을 붉혔다.
선택의 시간, 천인우와 김강열은 박지현, 임한결은 서민재, 정의동은 천안나를 택했다. 서민재는 임한결을 향한 일편단심을 뽐냈고, 이가흔은 임한결을 골랐다. 천안나는 정의동 말고 김강열에게 새 시그널을 보냈다. 박지현은 김강열을 버리고 자신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던 천인우를 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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