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를 얻고 트로트 보이그룹 미스터T를 결성한 강태관과 김경민이 출연한다.
강태관은 ‘미스터트롯’에서 트로트 여제 장윤정과 히트곡 메이커 조영수의 원픽으로 지목받았다. ‘한오백년’ 무대에서 특유의 한 맺힌 창법을 선보인 그는 20여 년간 판소리로 다져진 목소리로 최종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태관은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를 얻기 전, 생활고를 겪었던 시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2010년 21세에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군 면제까지 받았던 강태관은 승승장구할 줄만 알았다고.
이후 국립극장에 인턴으로 취직했지만 7년간 정식 단원이 되지 못하고 생계유지에 급급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그는 “월급이 100만 원이었다. 월세를 내고 나면 돈이 부족해서 가끔 부모님께 손 벌릴 때도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이어 정식 단원이 되기 힘드냐는 질문에 “(정식 단원) 자리가 생겨야 뽑는 방식이다. 무대에는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이 올라가니까 (나보다 먼저) 그런 사람들이 합격을 했다”며 긴 시간 인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힌다.
강태관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 판소리에서 트로트로 전향할 당시 국악계에서 퇴출당할 뻔한 사연까지 공개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다.
속 시원해지는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강태관의 숨겨진 무명시절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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