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름신강림’과 레드벨벳 'Psycho'를 부르며 몽환적이고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낸 ‘여신강림’의 정체는 공원소녀의 비주얼 센터 레나였다. 원곡과는 사뭇 다른 어쿠스틱 버전의 'Psycho'에 레드벨벳 슬기는 “원곡과 다른 느낌이어서 좋았고 다섯이서 불러도 힘든 노래를 잘 소화해냈다”며 극찬했다. 레나는 “멤버들 없이 혼자 서는 무대라 너무 떨렸다. 복면가왕 출연 응원해준 어머니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나의 어머니는 1996년에 활동했던 미스코리아 출신 가수이자 '세월 가면'의 원곡자 이은저로 알려져 화제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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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과 태사자 '도'를 부르며 내적댄스를 유발한 ‘덩크슛’의 정체는 90년대 국민드라마 '마지막승부'의 하이틴스타 배우 박형준이었다. 그는 솔로곡으로 뜨거운감자 '고백'을 부르며 반전 가창력을 뽐냈다.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친구가 있냐는 MC의 질문에 “손지창을 추천하고 싶다. 꼭 나와줘!”라고 말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복면가왕 역사상 역대급 반전을 선사하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은 ‘600만불의 사나이’는 농구여제 박찬숙이었다. 농구 레전드의 반전 무대에 판정단들은 “당연히 남성분인 줄 알았다. 여성이라고는 상상도 안 해봤다. 진짜 소름 돋는 정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이에 박찬숙은 “평소에 복면가왕의 애청자인데 정체를 바로 알아맞히는 김구라를 보면서 꼭 속여보고 싶었다. 완벽하게 속여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출연 비화를 밝혔다. 또 그녀는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는 공개구혼하기 위함이다. 딸이 35세, 아들이 25세인데 애들을 다 키워놓고 보니까 너무 외롭다. 말동무할 남자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끝까지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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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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