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송지효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개봉 연기…안전수칙 지키며 즐기셨으면" (인터뷰)
입력 2020.06.02 16:38수정 2020.06.02 16:38
배우 송지효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송지효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침입자'의 개봉이 여러 차례 밀린 것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송지효를 만나 영화 '침입자'를 비롯해 최근 연기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지효는 극 중 실종됐다가 25년 만에 나타난 여동생 유진 역을 맡았다.
송지효는 "사실 나도 영화를 못 본 상태였다. 얼마 전 시사회 때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후반작업을 1년 가까이 했다. (코로나19로) 영화가 밀리다보니 내가 너무 보고싶었다. 못 보는 거에 대한 아쉬움과 궁금증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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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는 "저희가 완성한 작품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이런 시국에 보여드리는 과정에서 안 좋을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됐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기도 악화되기도 하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안전수칙에 대한 인식이 강해진 것 같다. 나 또한 그러하다"면서 "조심스럽게 그 수칙을 지키면서 대중문화를 조금씩 다시 접할 수 있는 시기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시사회 때) 영화를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순간 만큼은 다른 생각을 안하고 영화에만 집중하는 느낌이 좋더라. 그 느낌을 많은 분들도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여유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콘텐츠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여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조금씩 변해가는 가족들을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여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 오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