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철(천종범)은 공인우를 보고 분노에 치밀어 달려들었지만 “네 안에 있는 괴물하고 싸워”라던 정사빈(진세연 분)의 말을 떠올리며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이는 그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유일한 구원자, 정사빈의 존재가 영혼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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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혁은 전 약혼자 백상아(이서엘 분)가 1년 전 폐교에서 정사빈을 죽이려 했고, 얼굴을 목격한 형사 주인도(장원영 분)까지 없애려 한 살인자임을 알게 됐다. 또한 천종범에게서 공인우가 과거 연쇄살인사건을 저질렀고 정하은까지 노렸다고 자백한 음성 녹음 파일을 건네받으면서 이 모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뜻밖의 공조가 시작됐다.
여기에 정사빈을 향한 멜로 역시 한층 애절하고 깊어져 애처로움을 더했다. 김수혁은 “다 돌려놓을 겁니다. 다 돌려놓고 그리고 당신한테 갈 거예요”라며 후회로 물든 취중진담을 전했고 천종범은 “한 번만 나 바라봐주면 안 돼요?”라며 이번 생의 소원을 고백, 두 남자의 절절한 진심은 정사빈의 심장을 더욱 아프고 혼란스럽게 옥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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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어게인’은 오늘(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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