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천사' 이소별에게 친구 신청
이소별, 윤석화에 "너무 유명한 분이라 놀라"
트로트 스타 꿈꾸는 장인·사위, 눈맞춤 결과는?
이소별, 윤석화에 "너무 유명한 분이라 놀라"
트로트 스타 꿈꾸는 장인·사위, 눈맞춤 결과는?

윤석화의 눈맞춤 상대는 25세의 농인 이소별 씨였다. 이소별 씨는 3살 때부터 청각장애인이 됐고, 생계를 위해 공장에서 일한 적도 있지만 농인들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수어로 표현하는 노래와 춤을 배워 무대에 선 적이 있다는 이소별 씨는 "그 때부터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화에 대해서는 "딱 한 번 우연한 기회에 뵌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유명한 분이어서 깜짝 놀랐다"며 눈맞춤 신청이 의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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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석화는 이소별 씨에게 '가장 기뻤을 때'와 '가장 슬펐을 때'가 언제였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소별 씨는 "공장에서 일할 때 동료들과 좋은 추억 많이 쌓아서 기뻤고, 사실 오늘 아버지 생신이신데 돌아가셔서 뵐 수 없는 게 슬프다"고 답했다. 생전에 된장찌개를 끓여 주셨다는 아버지 얘기를 하며 이소별 씨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도 이소별 씨는 "언제가 가장 행복했느냐"는 질문에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웃었다.
윤석화는 "그럼 내가 친구 자격이 있는 거네. 빠른 시일 내에 된장찌개부터 끓일게"라며 친구가 되자고 청했다. 이소별 씨는 '선택의 문'을 넘어 윤석화와 포옹했다. 윤석화는 "5분 동안의 눈맞춤을 통해 소별이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됐고, 정말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MC는 "두 사람의 우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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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들의 눈맞춤 상대는 '트로트 스타'의 꿈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 두 사람의 아내들이었다. 모녀지간인 이들은 "둘이 그만 좀 했으면 한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꿈"이라며 새옹지마 팀이 꿈을 접기를 바랐다. 눈맞춤 전 장인·사위는 "두 여인이 오늘 정말 예쁘다"고 '아첨 작전'을 펼쳤지만, 모녀는 완강히 거부하는 눈빛을 보였다.
이어 새옹지마 팀은 아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연 의상으로 갈아입고 유산슬 뺨치는 '유린기'로 변신, 회심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두 여자는 무대가 끝나자마자 전혀 망설임 없이 뒤돌아 문을 나갔고, 장인·사위는 "우리 준비가 부족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인터뷰에 나선 장모는 "두 사람이 노래 같이 부르는 것까진 반대하지 않겠다. 1년은 지켜보려고 한다"고 많이 양보한 모습을 보여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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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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