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17일 첫방
박시후 "9년 만 사극, 부담감보다는 기대감 커"
전광렬 "실존인물 흥선대원군, 재밌게 풀어내려 했다"
박시후 "9년 만 사극, 부담감보다는 기대감 커"
전광렬 "실존인물 흥선대원군, 재밌게 풀어내려 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작품으로, 21세기 과학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병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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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드라마가 방점으로 찍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국은 백성”이라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고성희는 철종의 딸로, 경국지색의 미모와 신비로운 영적 능력을 지닌 이봉련으로 분한다. 실제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고성희는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힘들 것 같다. 사건사고에 많이 휘말릴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금은 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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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광렬은 “흥선대원군을 한쪽에서는 개혁 정치가로 보지만 한쪽에서는 국수주의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나는 아들을 왕으로 올리기 위해 전략을 펼치는 흥선대원군의 모습들이 입체적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다뤄진 흥선대원군 캐릭터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전광렬은 “나는 흥선대원군을 재밌게 풀어내려고 했다. 그의 희로애락을 나의 눈빛과 목소리, 행동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시후는 “무게감도 있지만 귀엽다. 가장 귀여운 흥선대원군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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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승수는 “이 정도 권력이면 말과 행동에 거침없을 수 있는데, 김병운은 속에서 우러나오는 검은 분위기가 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이루가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다. 이루는 “(첫 사극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전광렬 선배님에게 계속 물어보고 지도 편달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전광렬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물에 깊이 젖어들고 잘해줘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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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는 “아름다운 글과 멋진 감독님을 바탕으로 명품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했고, 전광렬은 “배우들의 개성이 하나하나 숨 쉰다. 나의 연기를 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 시청률을 물어보자 박시후는 “예능 ‘미스터트롯’부터 시작해서 최근 TV조선의 기운이 좋다. 10% 예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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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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