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닮은 아들 잃은 신청자 등장
트롯맨 폭풍 오열에 녹화 중단 사태
임영웅 "희로애락 선물할 수 있어 감사"
'사랑의 콜센타' 예고/ 사진=TV조선 제공
'사랑의 콜센타' 예고/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의 트롯맨들이 편지 한 통에 전원 폭풍 오열을 쏟아내면서 녹화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 6회분은 전국 시청률 22.5%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을 24%까지 치솟으며 6주 연속 20% 돌파와 더불어 3주 연속 목요 프로그램 전채널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TOP7과 레인보우가 오랜만에 한무대에서 만나 ‘팀 데스매치’를 펼치며 ‘레전드 무대’를 속출시켰다.

14일 방송되는 ‘사랑의 콜센타’ 7회에서는 한 신청자의 특별한 사연에 눈물을 쏟아내는 TOP7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TOP7은 사랑의 노래를 전해드리러 전국 팔도로 전화선을 연결했던 상태. 전화 연결이 된 한 신청자는 밝은 목소리로 TOP7에게 인사를 건넸고, 신청곡을 불러줄 원픽 선택에 “처음 봤을 때, 하늘로 먼저 떠나보낸 아들과 똑같이 생겨서 가족들 모두 깜짝 놀랐다”며 “임영웅 씨와 꼭 한번 통화를 하고 싶어서 계속 전화를 시도했다”고 고백해 현장의 모든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임영웅과의 통화에 벅찬 감정을 드러낸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편지를 쓰듯 먼저 떠난 아들에게 편지를 띄웠다. 담담하지만 그리움이 가득 묻어나는 신청자의 목소리에 임영웅과 멤버들은 속절없이 떨어지는 눈물을 훔쳤고, 두 MC도 차오르는 눈물을 연신 찍어내면서 현장을 정적에 휩싸이게 했다.

이후 임영웅은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무대 중앙에 섰지만, 노래가 시작된 후에도 북받치는 감정에 입을 떼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급기야 녹화가 중단됐다. 이에 임영웅에게 다가간 영탁이 “나중에 웃으면서 들으실 수 있게 웃으면서 불러드리자”고 토닥였고, 임영웅은 울음을 꾹 참으며 노래를 이어나갔다. TOP7을 울린 사연자의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 지, 또한 영탁의 응원을 받아 노래를 부른 임영웅의 무대는 어떤 모습일 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임영웅은 ‘사랑의 콜센타’ 녹화를 마친 후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께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희로애락을 선물해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지치고 힘들어도 ‘사랑의 콜센타’에서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면 다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그 누구보다 각별한 TOP7이 신청자의 진심 어린 한마디 한마디에 오열하며 급기야 녹화 중단까지 이르게 됐다”며 “노래로 전 국민에게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TOP7의 진심이 담긴 무대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랑의 콜센타’ 7회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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