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의 입담은 9회 오프닝부터 빵빵 터졌다. ‘우다사 시스터즈’를 대신해 신동엽이 김호중의 연애관과 이상형에 대해 집중 추궁하자 김호중은 “강아지상보다 고양이상을, 섹시보다 귀여운 쪽을 좋아한다”고 밝힌 뒤 “연애할 땐 ‘낮이밤이’(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기는)”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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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VCR에서 ‘우다사 시스터즈’ 5인방은 부산으로 단합 대회를 떠난 모습을 보여줬다. 숙소에서 짐을 푼 뒤 요즘 화제의 드라마인 ‘부부의 세계’ 속 불륜 이야기를 주제로 끝장 토론을 펼치다 스케줄 차 부산에 와 있는 ‘행사의 신’ 김태진과 ‘우다사 오락관’을 개장했다. 김태진은 ‘OST 곡명 맞히기’ ‘손가락 펀치 게임’ 등을 하면서 텐션을 끌어올렸고, 이지안은 어깨춤과 과잉 애교로 장내를 초토화시켰다.
김태진은 “여러분들이 열심히 게임을 해주셔서 특별히 ‘복면 가수’를 초대했다”며 의문의 남자를 소개했다. 이 남자의 정체는 김경란과 핑크빛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노정진이었다. 그는 “오늘이 (김)경란 씨와 만난 지 100일이라 내려왔다”며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케이크와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애틋하게 포옹했고, 박은혜와 이지안 등은 “내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면서 부러움의 탄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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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진은 “어릴 때 어머니가 빵 가게에서 일을 하셨다. 그래서인지 (빵 만들기를 좋아하는) 김경란 씨에게서 엄마 느낌이 났다”고 털어놨다. 박은혜는 “어서 둘 만의 데이트 시간을 가지시라. 오늘 (숙소에) 안 들어와도 된다”며 센스 있게 두 사람을 내보냈다. 유혜정과 박현정은 김경란을 부러워하면서도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여행에 감사하며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었다. 숙소 인근 북카페로 심야 데이트를 나선 김경란과 노정진은 100일을 함께 보낸 소회를 털어놓은 뒤, 다음 날 둘만의 데이트를 더 갖기로 약속했다.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부산 단합대회를 지켜본 진성은 “곧 촛불을 밝히실 것 같다”며 김경란과 노정진의 결혼 소식을 예측했다. 김호중도 “두 분이 결혼하신다면 제가 축가를, 진성 선배님이 주례를 맡으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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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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