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천은 올해 3월 종교 단체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제발 자진해서 검사 받으라"며 "당신들의 믿음에 대해 뭐라 할 마음이 없다. 다만 지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화가난다. 아직도 숨어 있는 사람이 이리 많냐"고 강도 높게 비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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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계속해서 침묵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신천지 집단 감염 때는 앞장서서 비판하더니, 자신의 생활 터전인 이태원과 성소수자 관련 해서는 침묵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홍석천은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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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권은 "명예훼손으로 인스타그램 캡처, 추적해 사이버수사대로 넘기겠다. 내가 우습냐"며 "근래 별의별 해명을 다 해달라고 한다. (그때) 집에서 '부부의 세계' 봤다"고 말했다.
이는 조권이 아무 근거 없이 성소수자 클럽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에게 자신의 입장을 뚜렷하게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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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는 지난 11일 에이전트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태원 클럽 방문 의혹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클럽에 남성들 뿐 아니라 유명 여자 연예인들도 참석했다는 소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모 걸그룹 출신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온 상황에서 급기야 박규리의 실명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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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규리가 클럽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고, 결국 박규리는 "마스크는 입장할 때 부터 20여초 정도 외에는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더욱이 박규리는 이태원 클럽 방문 직전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생각이 많은 밤이다. 다들 이 시국을 잘 견뎌내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다", "나는 운동한다. 머리를 비워야지" 등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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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 시점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져 안타까움이 커진 상황이다. 연예계는 여전히 흐리다. 다시금 움직이려던 영화계, 가요계, 공연계도 또 한 번 우려 섞인 한숨을 내뱉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오늘, 연예계가 떠들썩해졌지만, 여전히 여러 연예인들이 기부, 캠페인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무쪼록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는 연예계에서 좋지 않은 잡음이 들리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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