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한재현의 모습은 과거에 지키려 했던 정의로운 신념과 대비돼 달라진 현실을 더욱 잘 보여줬다. “학생운동 꽤 열심히 하셨죠? 변절도 이런 변절이 없네요”라고 질타하는 말을 듣고 심란한 듯 표정을 굳히는 현재의 재현과,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굽히지 않았던 과거의 모습이 엇갈리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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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 또한 한재현을 향해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난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라고 진심을 고백, 인연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처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비 내리는 저녁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나눈 달달한 키스는 재현과 지수의 설레는 러브스토리에 대한 흥미를 더욱 드높였다.
현재의 한재현과 윤지수에게는 고난이 찾아올 것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불렀다.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한재현은 친구 이동진(민성욱 분)의 도움을 빌려 몰래 윤지수를 찾아갔고, 기타를 선물해 주겠다던 오래 전의 약속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윤지수의 전 남편 이세훈(김영훈 분)이 두 사람의 만남을 촬영, 앞길에 심상치 않은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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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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