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비 황제VS다정한 사랑꾼
이민호, 섬세한 연기 변화
설렘+떨림 선사
이민호, 섬세한 연기 변화
설렘+떨림 선사

대한제국에서의 이곤은 거침없이 언중유골을 행하고, 정면돌파하는 카리스마로 국가적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하는 존경받는 황제. 대외적으로는 유려한 언변으로 워너비 군주의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하지만 정직하기가 대쪽 같아, 구총리(정은채)는 물론, 이림(이정진)의 사인을 은폐한 당숙 종인(전무송)에게마저 이유 불문 단호하게 질책하는 냉철함을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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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선물 받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태을에게 전화해 "이런 거 꼭 해보고 싶었는데. 자네와의 이런 일상. 이렇게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고 그런 거. 오늘 뭐 했냐고 물어도 보고 난 자네가 참 많이 보고 싶었다고 전해도 주고"라며 재회의 기쁨을 드러내는 목소리는 달달했다. 또 태을의 남사친 신재(김경남)에 대한 질투심에 툴툴대다가도 태을의 애정표현에 금세 벅차게 웃고, 귀여운 핑계를 대가며 손을 잡는 등 소소하게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으로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곤은 어딘가에 살아있을 이림 때문에 태을과 함께하는 일상이 행복하고도 불안했다. 이곤은 "오지 말란 말 하지 말아줘. 가지 말란 말 하지 말아줘"라고 태을에게 두 가지를 약조, "둘 중 뭐든, 자네가 그 말을 하면 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 부디, 지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거야"라는 당부와 함께 공조 수사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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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두 세계를 오가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이민호의 온도차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캐릭터의 입체성을 돋보이게 한 이민호의 연기 디테일은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인물들 간의 팽팽한 격돌을 예고한 앞으로의 전개에서 이민호가 어떤 활약을 펼쳐갈지 기대가 치솟고 있다.
한편 '더 킹 : 영원의 군주' 8회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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