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유튜브 담당자, 비 뮤직비디오에
'자전차왕 엄복동' 언급 관련 사과문 게재
"국민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고자"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 아냐"
'자전차왕 엄복동' 언급 관련 사과문 게재
"국민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고자"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 아냐"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먼저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높은 영상 조회 수를 UBD 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 못 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리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UBD'는 비가 출연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인공 엄복동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만든 인터넷 용어로 총 관객 수 17만여 명을 가리킨다. 누리꾼들은 '1UBD'를 17만 관객으로 산정해 영화 관객 수를 세는 단위로 사용했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제작비 약 150억원을 투입했으나 최종 누적 관객수 17만2212명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표적인 흥행 실패로 이 영화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영화 흥행 계산 단위를 만들었다. 이들은 주로 관객수가 저조한 영화를 조롱할 때 'UBD'를 사용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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