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터진 유랑장터 2탄, 재미도 함께 터졌다
장윤정·영탁·김수찬 팀, 중고 거래 최종 우승
사진=JTBC '유랑마켓' 방송 화면.
사진=JTBC '유랑마켓' 방송 화면.
JTBC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이하 ‘유랑마켓’)에 흥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유랑마켓’은 지난주에 이어 하춘화, 진성, 장민호, 영탁, 김수찬, 김희재, 이찬원과 함께 하는 ‘유랑장터’ 2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트 스타들의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각양각색 중고 물품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콩나물 재배기로 존재감을 뽐냈던 진성은 집에서 참기름을 짤 수 있는 가정용 채유기를 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춘화는 16세 즈음에 발매했던 레코드 앨범을 가져왔고, 이를 본 트로트 후배들이 “진짜 귀한 거다” “보물을 들고 나왔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특A급 상품 대우를 받았다. 또한 이찬원이 12년 전 전국 노래자랑 출연 당시 입었던 턱시도를 팔겠다고 하자 출연진은 모두 엄마 미소를 지어 흐뭇함을 더했다.

이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기존과 다르게 미리 가격을 책정해온 터, 그러나 가격 조정이 필요한 물건들을 위해 또 한 번 노래 대결이 진행됐다. 노래 전주만 듣고 노래 제목과 가수를 맞추는 게임에서 이들의 만렙 능력치가 돋보였다.

지난주가 트로트였다면 이번 주는 댄스, 발라드 등 대중가요들이 문제로 출제된 가운데 소녀시대의 ‘GEE(지)’를 맞춘 하춘화가 장윤정과 함께 댄스를 선보여 좌중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김희재는 김범수의 ‘끝사랑’을 진한 감성으로 소화해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저녁 식사 대결 게임에서는 전주 듣고 노래 맞추기 번외편인 듀엣 가요제가 열렸다. 여기에 장민호가 대선배 진성과 ‘썸’을 불러 묘한 케미를 자랑, 수육을 획득해냈다. 장윤정은 영탁과 ‘그대 안의 블루’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자 장윤정의 핸드폰이 불이 났을 정도로 연락이 쏟아져 다른 팀들의 질투를 한껏 불러일으켰다. 장민호는 본인이 “너무 중고 거래 시세를 몰랐다”며 반성,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이에 같은 팀인 진성이 노래 한 곡조를 뽑아 올리며 힘을 보태는 짠내 나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판매 시간이 줄어들수록 각 팀들은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혈안이 됐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판매 레이스 끝에 장윤정, 영탁, 김수찬 팀이 판매왕에 등극, 우승 상품인 한돈을 차지해 다른 팀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다음주 ‘유랑장터’는 가요계의 또 다른 레전드 채리나가 의뢰인으로 등장을 예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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