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20여 년만에 프로듀서 복귀
송가인X송창식, 레전드 지원사격
김숙→김요한, 유쾌한 음악 도전기
송가인X송창식, 레전드 지원사격
김숙→김요한, 유쾌한 음악 도전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를 비롯해 출연진 대표로 가수 이상민, 김요한과 방송인 김숙, 문세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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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해가는 출연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차별점을 묻자 그는 "그때도, 지금도 음악을 소재로 하며 사람간의 관계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땐 하나의 팀,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상위 폴더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더 많은 조합과 많은 음악, 그 안에서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기대해주시면 좋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프로듀서 가운데 이상민을 선택한 이유로는 "스토리와 음악적 스펙트럼"을 꼽은 박 PD는 "전 세계를 통틀어 이렇게 스토리가 기구한 프로듀서가 계실까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프로듀서가 있지만 이상민은 음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룰라부터 디바, 샤크라, 샵, 컨츄리꼬꼬, 브로스 까지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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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가장 기대되는 출연자로 이상민과 김숙을 뽑았다. 그는 "이상민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시작했기 때문에 가장 기대가 된다" 며 "김숙은 4년 전, 무릎에 파스를 붙여가면서 걸그룹에 도전했는데 그 이후로 시간이 또 흘렀기 때문에 앞으로의 극복 과정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다른 음악 예능과의 차별점으론 "세대간, 음악 장르간, 사람간의 조합"이라고 답했다. 박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엄마가 좋아하는 가수와 딸이 좋아하는 가수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꾸미는 중"이라며 "송창식 선생님을 바라보는 김요한의 리액션 같은 게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47년생인 송창식 선생님 앞에서 댄스 파티를 하는 모습을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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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엔 "현재로는 없다"며 "송창식, 송가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욕심은 많지만 중간점을 찾기 어렵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짜릿하면서 두렵기도하고, 걱정도 되고 기분이 좋을 때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레전드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냐고 묻자 그는 "재작년에 SBS '더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음악을 다시 듣기 시작했다"며 "레전드라 하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다. 프로듀서는 기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몸에 있으니까 제작자로서 다가가는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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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공 가능성을 묻자 "어떤 음악을 해야될지 아직 고민"이라면서 "매회차에 맞는 결과물을 보여주려고 애 쓰고 있다. 또 밝혀지지 않은 많은 레전드 분들이 도움을 주실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이를 듣던 박인석 PD는 김숙에 대해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맡은 역할이 다른 주인공들을 빛내주는 거라 아쉬웠다"며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서도 매력있는 출연자라고 생각해서 그 부담을 지게 했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찾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장점 중 하나는 카메라 밖에서도 많은 사람을 챙기고 이상민부터 김요한까지 포용하는 리더십이다. 그게 최종 결과물에 도움이 된다. 무대 위의 제작진"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문세윤은 "무제 김숙"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이상민은 "김숙이 지금 누굴 챙길 형편이 못된다"라고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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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발라드'에 이어 새로운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문세윤은 "최근 '1박 2일' 녹화에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봤는데 장래희망이 3년 동안 가수였다"며 "'왜 포기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음악 프로그램 연락이 왔을때 마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덕업일치'를 실행 중이다. 문세윤은 "포크송을 워낙 좋아해 송창식을 만나러 간다했을 때 설렜다"면서 "발라드는 도전했으니 송창식 선생님에게 많이 듣고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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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로젝트 그룹 X1(엑스원)에서 활약했던 김요한은 프로젝트 그룹 활동의 노하우를 묻자 "특별한 건 없고 TV로 봐왔던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다"며 "제 스스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주연으로 낙점된 드라마 '학교'가 편성에 실패하며 마음고생을 겪은 김요한. 심경을 묻자 그는 "힘든 건 맞다"면서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잘해나가면 된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막내로서 세대차를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 먼 산만 보고 있었다. 다같이 노래를 따라부르면 나만 가만히 서있다"면서도 "이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려운 사람고 있냐 묻자 그는 "없다"면서 "김숙과 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카메라 없을 때도 친근하게 해주신다"며 웃었다.
이어 "송가인 선배님은 TV로도 많이 봤고 음악방송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송창식 선배님은 데뷔연도가 어머니 출생연도랑 같다. 녹화를 통해 처음 봤는데 규칙을 수십년간 지키시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뵙고 싶었던 송창식 선생님이 마음을 열고 삶의 철학과 음악 이야기를 털어놓으셨고, 송가인의 음악적인 변화도 지켜보시면 좋다고 느끼실 거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PD는 "박해준, 김희애, 한소희 씨가 사이좋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면서 "첫 방송에서만 느낄수 있는 설렘과 긴장을 놓치시지 말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악인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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