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7회에서 안치홍은 첫 집도를 하게 됐다. 안치홍은 언제나처럼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첫 집도를 준비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그렇듯, 최선을 다하는 안치홍에게도 첫 집도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안치홍은 좌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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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은 뇌종양 수술 때문에 꿈이었던 직업 경찰을 포기하려는 29세 남자 환자와 마주했다. 이 환자는 각성 수술을 받게 됐고, 채송화(전미도 분)가 수술을 집도한 가운데 안치홍은 환자의 각성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수술 동안 환자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안치홍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것.
좌절한 채 꿈을 포기하려는 환자에게 안치홍은 “저도 스물아홉에 아팠어요. 스물아홉에 갑자기 아파서 군 관뒀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치홍은 “훈련하다가 마비가 왔어요”라며 육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환자가 안타까워하며 되묻자 안치홍은 “저 지금 엄청 잘 살고 있어요. 현수씨도 그럴 거에요. 수술 받으시고 회복 잘 하시면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라고 덤덤하게, 그러나 진심을 다해 위로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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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준한은 극중 채송화를 향한 안치홍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빗속에도 달려와 신발을 선물한 것이 자신이라고 밝힌 장면, 채송화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장면 등. 기존 작품들 속 캐릭터와 180도 다른 김준한의 모습에 설렜다는 반응이 쏟아진 것이다.
이렇게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를 놀라게 하더니, 이번엔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는 김준한의 절대 과하지 않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와 표현 덕분에 가능했다. 로맨스와 감동까지 안겨주는 배우 김준한이 앞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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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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