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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 부는 '4세대 아이돌'의 바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있지,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하는 힘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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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DREAM!"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All in Us!"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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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019년 3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로 처음 등장했다. 팀 이름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의미다. 티 없이 맑고 청량한 매력과 흠잡을 곳 없는 실력까지 갖춰 '대형 신인의 탄생'이라며 주목받았다.
인사할 때 "ONE! DREAM!"을 외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에서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대중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들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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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는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특별한 개성을 지닌 걸그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래 역시 기존 K팝의 형식을 깨고 새롭게 만든 'Fusion Groove(퓨전 그루브)' 트랙으로,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한 곡에 녹였다. 가사는 세상의 중심에 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내용으로, 존재 이유와 의미를 찾는 이 시대 개성들의 취향을 정조준했다.
◆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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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차기 그룹으로 발굴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앨범으로 지난해 3월 16일 '빌보드 200'에서 140위를 기록했다. 당시 '소셜 50' 차트에서는 3위,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첫 정규 앨범으로는 발매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21일 미국·러시아·멕시코·브라질·인도 등 세계 2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있지 역시 지난 22일 새 앨범 'IT'z ME'의 타이틀곡 'WANNABE'로 유튜브에서 1억뷰를 달성했다. 이로써 '달라달라'와 'ICY'에 이어 세 번째로 조회수 1억 건을 넘은 뮤직비디오를 보유했다. 'IT'z ME'는 지난 3월 21일 자 빌보드의 '월드 앨범' 차트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고, 'WANNABE'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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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아이돌 세대의 기반을 다진 1세대에서는 남성그룹은 백마 탄 왕자님, 여성그룹은 요정 이미지를 앞세웠다. 일명 '신비주의'로 베일에 싸인 콘셉트였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소속사의 관리와 교육을 받은 2세대 아이돌이 등장했다. 이들의 영향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3세대 아이돌은 한층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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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달라'로 눈길을 사로잡은 있지는 'ICY'로 '나'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강조했다. 'WANNABE'에서는 내 삶의 주체는 나 자신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나'를 표현한다. 두 장의 앨범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그 시기를 지나왔거나, 지나는 중인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꿈의 장: MAGIC'을 통해서는 소년들이 친구와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풀어냈다. 성장하면서 겪는 변화와 혼란, 폭발하는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하며 공유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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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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