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해남 왕고구마 살리기
백종원, 정용진 부회장에 도움 요청
정 부회장, 흔쾌히 수락
백종원, 정용진 부회장에 도움 요청
정 부회장, 흔쾌히 수락

이날 방송에는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트로트가수 홍진영, 그룹 에이프릴의 나은과 함께 해남 왕고구마로 농민들을 위한 미식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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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직접 확인한 백종원과 김동준은 어마어마한 양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백종원은 “40톤이었으면 바로 전화를 했을텐데”라며 뒤돌은 채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이 도움을 청한 곳은 지난 강릉 편에서도 비상품인 못남이 감자 30톤을 한 번에 해결해 줬던 ‘키다리 아저씨’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백종원은 “이번엔 양이 많아서 숨어서 전화한다. 고구마가 상품성은 좋은데 너무 커서 안 팔린다더라”라며 상황을 이야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크면 반 잘라서 먹으면 된다”라며 흔쾌히 대답했다. 450톤이라는 숫자에 잠시 당황한 듯한 그는 “일단 제대로 좀 알아보겠다. 아마 안될 리는 없을 거다. 450톤이면 일주일 정도 갈까”라며 호기롭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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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종원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홍진영은 고구마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첫 번째 요리는 고구마 맛탕이었다. 백종원은 튀긴 고구마에 설탕물을 입히는 기존의 맛탕과 달리 설탕물에 버무린 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간단히 만들어냈다. 멤버들은 “군고구마랑 고구마 말랭이 사이의 식감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라며 초간단 고구마 맛탕을 즐겼다.
두 번째 요리는 고구마 생채였다. 백종원은 “천연 단맛이 있어서 고구마 생채로 밥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라며 고구마를 껍질째 썰었다. 이어 채 썬 고구마를 간 마늘, 액젓, 식초 등 각종 양념에 버무려 고구마 생채가 완성됐다. 고구마 생채를 넣고 비벼 낸 비빔밥 맛에 양세형은 “무생채한테 미안해지는 맛이다. 온갖 양념이 다 들어있는데 누가봐도 주인공은 독보적으로 고구마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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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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