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
"과거 여자친구 때문에 한국 왔어"
가슴 아픈 사연 고백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 출연한 미국 출신 가수 그렉/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 출연한 미국 출신 가수 그렉/ 사진=MBC에브리원
미국 출신 R&B 가수 그렉이 숨겨왔던 과거사를 최초 고백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다.

이날 방송에는 R&B 가수 그렉과 한국살이 3년차 미국인 대학생 칼 웨인, 철부지 미국 아빠 크리스 존슨이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그렉은 매니저와 함께 셀프 홈 스튜디오 인테리어에 나섰다. 인테리어가 끝난 뒤 식사를 하던 그렉은 마음 속 깊이 숨겨둔 옛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은 매니저의 질문에 그렉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약혼자가 있다”고 밝힌 것. 이는 오랜 시간 함께 한 매니저조차 처음 알게 된 사연으로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출연진 모두 깜짝 놀랐다.

이어 그렉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노래를 부를 때 당시의 감정을 담아 부른다”며 떠나간 옛사랑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MC 딘딘은 “앞으로 그렉의 커버 영상을 보면 더 슬플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 출연한 미국 출신 가수 그렉/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 출연한 미국 출신 가수 그렉/ 사진=MBC에브리원
이후 그렉은 매니저와 함께 만든 홈 스튜디오에서 랜선 노래 커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바로 영상 통화를 통해 친구들과 합동 노래 커버를 진행하기로 한 것. 그렉과 친구들은 커버 곡으로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해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콜라보를 펼친 친구들의 정체를 확인한 MC 딘딘은 “저 사람 유명하잖아”라고 외치며 열성 팬임을 자처했다. 비록 얼굴을 마주보며 호흡을 맞출 순 없지만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열창하는 그렉과 친구들의 모습에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다.

이를 보던 MC 김준현은 “큰 선물을 받았다”며 그렉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MC 신아영은 노래가 끝난 후에도 연신 눈물을 훔쳐 이들의 커버곡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렉의 가슴 아픈 사연과 커버곡은 2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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