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김유진PD, 학폭 논란으로 하차
'구해줘 홈즈', 불륜커플 출연분 삭제
'하트시그널3'도 출연진 논란으로 홍역
철저한 사전 검증 등 개선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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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사전 검증 등 개선책 시급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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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당시 폭행을 당했던 구체적인 진술을 비롯해 지인과 나눈 대화와 폭행을 당했던 장소의 지도 등을 제시하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그는 또 "슬리퍼를 신고있던 가해자가 슬리퍼를 벗고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면서 "고작 16살이었고 그렇게 맞고 사과했으니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일이 지난 뒤 노래방과 주차장에서 가해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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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유진 PD의 예비 신랑인 이원일 셰프는 '부럽지' 하차를 결정했다.
22일 이원일은 소속사를 통해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면서 "김유진 PD와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프로그램은 자진 하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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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여론이 일자 제작진은 17일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했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며칠 뒤 "사실 관계 확인 결과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 알려드린다"며 편집 없이 방송을 강행했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은 의혹과 불명예로 시작한 탓에 시청률 저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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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더는 방송국과 제작진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위험 부담을 지겠다면 철저한 검증 과정 등 개선책을 세워야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얼'과 '공감'이라는 요소가 중요하게 자리 잡은 만큼 제작진의 일반인 투입 의도도 이해되지만, 이제는 이들을 향한 끊이지 않는 잡음의 고리를 끊어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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