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해킹범 카톡 공개
해킹범, 하정우에 15억→13억→12억 '애걸복걸'
담담한 하정우에 해킹범은 '쩔쩔'
하정우, 해킹범에 '펭하' 이모티콘 보내기도
시간 끈 하정우 덕에 해킹범 단서 포착
해킹범, 하정우에 15억→13억→12억 '애걸복걸'
담담한 하정우에 해킹범은 '쩔쩔'
하정우, 해킹범에 '펭하' 이모티콘 보내기도
시간 끈 하정우 덕에 해킹범 단서 포착


하정우가 동요하지 않자 해킹범은 “한발 뒤로 물러서서 마지막 13억 원으로 결정하겠다”며 금액을 낮췄다. 몇 시간 후 해킹범이 “식사는 잘 챙기시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하정우는 “지금 약 올리는 건가”며 “상당히 불쾌하다”고 발끈했다. 또한 “신뢰 얘기하실 거면 예의는 지켜라”면서 “하루 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는데”라고 특유의 유머 감각까지 드러냈다. 해킹범은 초조해진 듯 “오해하지 말라. 계속 촬영을 하시니 건강을 잘 챙기라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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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방금 전에 욕해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해킹범이 “당장 입금하라는 말은 아니다. 괜찮다”고 하자 하정우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차분히 지혜롭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해킹범이 “몸 챙기면서 일해라. 나도 너무 안 통하는 사람 아니다”고 하자 하정우는 ‘펭하’라고 하는 펭수 이모티콘을 보내는 재치(?)를 보였다.

같은 날, 해킹범은 마음이 급해졌는지 “금액은 생각하지 마시고 형님께서 합의 보고 싶은 생각 있는지만 알려달라”고 재촉했다. 하정우가 “그 부분은 차이가 크다”고 하자 해킹범은 “다시 한발 물러서서 최종 금액 12억 원으로 결정하겠다. 한번에 송금이 힘들다면 두 번으로 꺽어서 이체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이후 해킹범의 재촉에 하정우는 자신이 고액 납세자여서 100만 원 이상 보내면 금감원에서 연락이 온다는 등 이유를 들며 해킹범을 혼란스럽게 하고 시간을 벌었다. 해킹범에게 “프사 좀 바꿔라”고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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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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