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미스터트롯 팀은 어쩌다FC 팀과의 경기에 앞서 축구 실력 검증에 나섰다. 트롯맨들의 활약은 본격적인 축구 대결에 앞서 진행된 볼 트래핑 테스트에서부터 시작됐다. 안정환 감독은 참가자들의 실력을 탐색하기 위해 볼 트래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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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축구선수 출신인 임영웅은 안정환 감독과 볼을 주고받는 능숙한 축구 실력으로 '임메시'라는 극찬 세례를 이끌어냈다. 김동현은 "대박이다"고 말했고, 양준혁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탁은 "(임영웅은) 못하는 게 없다. 웃기는 거 빼고는 다 잘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놀란 안정환 감독도 "저 정도일 줄 몰랐는데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전직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였던 노지훈이 등장했다. 그는 안정적인 땅볼 처리, 다이빙 캐칭 기술까지 선보이며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어쩌다FC의 수문장으로 활약 중인 김동현은 노지훈을 견제했다. MC 김성주가 김동현에게 노지훈의 실력에 대해 묻자 그는 "나랑 비슷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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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축구 대결에서는 임영웅이 센터 백으로 나섰다. 나태주는 오른쪽 수비수로, 신인선은 왼쪽 수비수로 나섰다. 영탁은 왼쪽 공격수로, 김호중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진성은 오른쪽 공격수로 낙점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박현빈이, 골키퍼는 노지훈이 맡았다.
이어 정식 경기가 시작되자 트롯맨들은 기본적인 신체 능력과 남다른 호흡으로 MC 김성주와 정형돈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임메시' 임영웅은 경기를 리드하며 화려한 발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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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8분 임영웅의 어시스트를 받은 나태주가 골을 성공시켰다. 뼈아픈 실책을 범한 김동현은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곧 바로 깅병현은 김요한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었다. 기세를 이은 어쩌다FC는 후반 17분에도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경기가 이대로 종료될 것 같았던 막판에는 김호중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임영웅은 강력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뤄냈다. 이에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고 정형돈은 "경기가 이렇게 박빙으로 흘러갈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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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감독은 "미스터트롯 팀과 정식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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