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과거 전미도와 미묘한 기류 포착
다정한 '남사친' 모드 여심 자극
다정한 '남사친' 모드 여심 자극

익준(조정석 분)은 극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밝은 에너지를 과시했다. 타이트한 사이클 복장에 어린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한 그는 예사롭지 않은 코믹한 모습으로 시작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고, 준완(정경호 분)이 자신의 동생에게 고백한 것을 알지 못한 채 안치홍(김준한 분)을 매부라고 칭하며 엇나간 큐피트 역을 자초했다. 결국 이를 듣던 준완과 서로 머리채를 잡으며 티격태격하는 유치한 절친 케미스트리로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자동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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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익준은 송화의 “나 혹시 암이면 어떡해?”라는 질문에 “고치면 되지, 내가 무조건 고쳐줄게”라고 답하며 안심시켰고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긴장한 송화를 향해 작게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끄덕여 주는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송화를 향한 담백한 말과 행동 안에 숨겨진 따스함과 섬세함을 세밀하게 그려낸 조정석의 모습은 '이익준' 캐릭터에 매력을 배가시켰다.
극 말미 과거 대학교 면접장에서 20대 익준과 송화의 우연한 만남이 담겼고, 서로를 의식하는 듯한 미묘한 분위기가 더해져 흥미를 불러 모았다. 이후 석형(김대명 분)이 송화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것을 알게 된 익준은 석형을 위로하다 홀로 술을 마시며 생각에 빠진 듯했고 그가 있던 자리에는 송화를 향한 선물과 편지가 남겨져 있어 과거 둘의 묘한 분위기에 궁금증이 더해지며 ‘99즈’ 친구들의 관계성에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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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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