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이두희, 비닐 장갑 위에 투표 도장 찍어 인증
방역 당국 "손등·비닐 장갑 위에 찍으면 감염 우려 있어"
지숙-이두희 커플 / 사진제공=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지숙-이두희 커플 / 사진제공=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지숙과 기업가 겸 프로그래머 이두희 커플이 비닐장갑 위에 투표 도장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

지숙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주주의 시민의 권리, 우리의 목소리가 더 가치 있어질 수 있도록 오늘 꼭! 여러분의 귀한 한 표 행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연인 이두희와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이는 투표도장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눈리꾼들은 사진을 두고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원회와 방역 당국은 ‘맨피부나 비닐장갑에 기표를 하면 감염 우려가 있다’며 이런 행위를 삼가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해왔다. 가장 흔한 잘못된 유형은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는 사례인데, 두 사람이 버젓이 인증샷으로 올려 비판을 자초한 것.
사진=지숙 인스타그램
사진=지숙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된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장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투표소에 들어설 수 없고, 1회용 비닐장갑을 낀 채 기표를 해야 했다. 또 발열 여부를 체크, 1m 간격 두기 등 예방수칙이 적극 주문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회용 비닐 위생 장갑을 벗고 맨손에 기표를 하면 손에 있던 바이러스 등이 투표 도장을 통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비닐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코로나19 방역상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지숙, 이두희 커플의 이번 사진과 관련해 “하지 말란 행위를 굳이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번 총선 때는 비닐장갑 위에도 인증도장은 안된다고 선관위가 이야기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숙과 이두희는 지난해 10월 열애설이 난후 연인관계임을 인정했고, 현재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출연하고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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