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개표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 사진제공=KBS
KBS가 개표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 사진제공=KBS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 가운데 시청자들이 KBS1을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1의 개표방송은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1~5부로 선보였다. 시청률은 각각 3.4%, 11.7%, 10.5%, 9.6%, 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지상파 및 종편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표방송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출구조사 발표 시각(오후 6~7시)이 포함된 2부 시청률은 11.7%로, 타 방송사를 크게 앞질렀다. 또한 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간 시청률을 조사한 ATAM이 이날 6~7시까지의 개표방송 시청률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KBS1이 9.38%로 1위를 차지했다. SBS는 6.27%, MBC는 4.43%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총선 파일럿 프로그램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를 선보여왔다. KBS 개표방송에는 '정치합시다'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춰온 유시민(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박형준(통합당 선대위원장)이 출연해 선거를 두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SBS가 AI 예측시스템 ‘유확당’과 다양한 그래픽으로 눈길을 끌었다. SBS의 ‘202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 1~6부(3부는 '2020 국민의 선택 특집 SBS8뉴스')는 1.7%, 3.8%, 6.9%, 7.1%, 5.6%, 2.5%를 기록했다. SBS의 경우 20대와 40대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 '선택2020'의 1~5부(2부는 '선택2020 특집 MBC 뉴스데스크'0는 각각 4.9%, 6.3%, 6.9%, 5.3%, 2.5%를 기록했다. MBC는 선거방송 최초로 FPV 드론을 활용해 역동적인 개표 방송을 선보였다. MBC는 판세분석에 투명 OLED와 LED볼을 사용해 볼거리를 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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