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로트 가수다' 김용임 최종 우승
조항조와 결승전서 '사랑의 밧줄' 선곡
우승자로 호명 후 "열심히 노래할 것" 눈물
조항조와 결승전서 '사랑의 밧줄' 선곡
우승자로 호명 후 "열심히 노래할 것" 눈물

총 10번의 치열한 경연 끝에 조항조, 김용임, 박구윤, 박혜신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왕중왕전은 1대 1 데스매치 방식으로 김용임과 박혜신, 조항조와 박구윤이 대결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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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은 허영란의 '날개'를 선곡하고는 "어려운 시국에 모두가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곡을 부르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트로트 교과서'다운 완벽함을 뽐냈다.
김용임과 맞붙게 된 박혜신은 펄시스터즈의 '떠나야 할 그 사람'을 선곡했다. 박혜신은 김용임과의 데스매치에 부담감을 토로하며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지만 폭발적인 성량과 즐기는 모습으로 무대를 완성시켰다. 이에 유지나는 "박혜신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다. 본인 옷을 입은 것 같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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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자' 박구윤은 배일호의 '장모님'을 경연곡으로 선택, 다른 가수들과 달리 밝고 경쾌한 곡을 불렀다. 이에 조항조는 "이 곡을 경연에서 부를 거라고 생각 못했다. 대단하다"며 감탄했고 신나는 무대에 모두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구윤과 달리 조항조는 "퍼포먼스 없이 순수하게 노래에만 집중해 부르고 싶다"며 조용필의 '허공'을 선곡했다. 조항조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 인생 40년 차의 연륜을 보여줬다. 이에 후배 가수들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박구윤은 "라라이벌이지만 너무 잘하신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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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연인 결승전의 주제는 '다시 부르는 나의 노래'였다. 조항조는 자신의 노래 중 '고맙소'를 선택했다. 그는 "음악 생활하면서 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 나이 되도록 세상을 모르고 음악에만 빠져 살았던 냐 인생 이야기 같은 곡"이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조항조는 곡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감동적인 무대에 박혜신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감정 이입이 너무 돼서 중간에 제어가 잘 안됐다. 괜히 이 곡을 경연 곡으로 택했나 후회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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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방송되는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출연 가수들의 갈라 쇼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긴 대장정을 마친 가수들이 펼칠 각양각색 무대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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