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김밥집 개업식에 이정은VS천호진
용주시장 판도를 뒤바꿀 두 사람의 갈등 예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이정은/ 사진제공=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이정은/ 사진제공=KBS2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이정은이 천호진과의 살벌한 첫 대면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초연(이정은 분)이 단람주점을 정리하고 주리(김소라 분), 가연(송다은 분)과 함께 용주시장에 김밥집을 차리면서 화려한 개업식으로 모든 사람의 관심을 이끌었다.

용주시장에 첫 등장한 초연은 이전 상인들과의 상반되는 분위기로 걸음걸이만으로도 주변 상인들의 놀라움을 샀다. 초연의 주도하에 ‘언니들 김밥’이라는 가게의 상호명과 메뉴를 이견 없이 정하며 기분 좋은 첫 시작을 알려 안방극장에 설렘을 가득 안겨줬다.

이어 눈을 한 곳에 두기 어려운 차림의 손님들과 형형색색의 화환, 신나는 음악 소리와 더불어 초연의 호탕한 태도로 용주시장에 화려한 입성을 알렸다. 그들의 화려했던 과거와 앞으로 용주시장에서 나타낼 존재감을 입증하는 듯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대목이었다.

또한, 주변 상인들의 등쌀에 김밥집을 찾아간 상인회장 송영달과 처음으로 마주한 초연은 대범한 모습으로 그를 제압해 시청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장면을 선사했다. 초연이 지닌 포스와 당당한 말투로 영달의 기세를 움추리게 만든 것. 이어 거침없는 스킨십과 그의 존재를 잊은 듯한 천연덕스러운 태도를 보여 초연의 거침 없는 매력을 뽐냈다.

이정은은 통통 튀는 초연의 캐릭터를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황에 맞는 웃음 포인트를 살리고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정확한 대사 전달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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