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반격 시작한 김희애
폭풍전야의 긴장감 형성
폭풍전야의 긴장감 형성

배신과 불행을 마주한 지선우가 돌아설 수 없는 길에 접어들면서 폭발적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이 이태오와 여다경의 관계를 알고 있음을 확인한 지선우는 완벽했던 인생에서 이태오만을 도려내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노로 들끓는 뜨거운 감정을 차갑게 식히고 날카롭게 움직이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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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숨겨진 진실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을 암시하며 폭풍 전개를 예고했다. 지선우가 달라졌음을 느끼는 이태오는 지선우가 그러했듯 의심과 불안에 휩싸인다. 지선우는 “임신한 거 부모님은 아직 모르시나 봐, 다경씨”라며 여다경의 심리를 조여나간다. 지선우 손에서 깨져버린 도자기는 마치 산산이 조각난 부부의 세계를 암시하듯 불안함을 가중한다. “그러게 남의 물건은 함부로 손대는 게 아닌데”라는 지선우의 섬뜩한 경고는 비수처럼 가슴에 내리꽂힌다. 괴로워하는 여다경의 모습 위로 “자식 못 보고 살 각오 정도는 했어야지”라는 지선우의 일침에도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끝까지 비겁한 이태오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더는 붙일 수 없는 도자기처럼, 부서진 이들의 관계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오늘(10일) 방송되는 5회에서 그 진실이 드러난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지선우의 반격이 거침없이 질주한다. 거짓으로 위장했던 세 사람의 진실이 드디어 수면 위로 드러나 폭주한다. 이태오와 여다경을 파고드는 지선우의 날카로운 칼날이 격동하며 휘몰아친다”라며 “파격 행보를 선보였던 지선우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치닫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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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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