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한 이민호 vs 피 범벅 이정진
대나무 숲에서 벌어질 운명적 사건
대나무 숲에서 벌어질 운명적 사건

‘하이에나’ 후속으로 오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더 킹’은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공조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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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스틸은 결연한 표정의 이곤과 피범벅 된 얼굴의 이림이 운명적 대립을 예고하는 장면. 본능적인 끌림으로 대나무 숲을 찾은 이곤, 검붉은 욕망이 깨어난 매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이림의 모습이 대비를 이룬다. 과연 황제 이곤과 금친왕 이림이 대나무 숲과 어떤 연관성을 가졌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2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는 한 숲에서 촬영됐다. 다소 쌀쌀한 늦겨울 날씨와 숲 사이를 지나는 칼바람으로 인해 이민호와 이정진은 인해 만만치 않은 추위와 맞닥뜨렸다. 하지만 이민호는 행여 함께 촬영하는 파트너인 백마가 추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하며 연신 쓰다듬으며 진정시켰다. 이정진은 극중 이림의 서슬 퍼런 모습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웃음으로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며 현장분위기를 따스하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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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부작으로 편성된 ‘더 킹’은 히트작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의 백상훈 감독,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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