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배우 김서경이 생동감 있는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다.

지난 9일 방송된 '메모리스트'에는 기억을 지우는 살인마 지우개를 잡기 위한 광수대의 수사가 펼쳐졌다. 일명 임플란트 임칠규(김서경 분)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반면, 현실적인 반응으로 '웃픈' 상황을 연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임칠규는 첫 등장부터 동백(유승호 분)보다 먼저 사건을 수사하며 불꽃 튀는 만남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한발 늦게 도착한 동백을 보자마자 지겹다는 듯 “또 왜?”라고 반문했다. 두 사람은 보기만 해도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를 뽐냈다.

또한 임칠규는 2년 전 광수대에 있을 때를 떠올리며 국어책 읽듯 사과하는 동백에 “어째 발연기 같은데?”라고 의심했다. 그는 동백이 던진 쪽지를 맞고 싸움을 일으키는 등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에도 임칠규는 수사에 열중하며 작전을 펼치던 중 지우개에게 당해 정신을 잃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김서경은 범인 때문에 긴장감이 감도는 와중에도 형사로서 제 몫을 다하며 공감을 자극했다. 이어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극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영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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