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정해인에 "짝사랑 관두겠다"
김성규, 정해인 질투에 깊어지는 슬럼프
김성규, 정해인 질투에 깊어지는 슬럼프

하원에게 짝사랑을 고백한 서우는 모르는 걸로 하겠다는 하원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한 뒤 도망치듯 내달렸다. 이후 서우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짝사랑을 이어갔다. 서우는 하원을 위해 하원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지수D(지수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를 타일러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이에 하원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하자 서우는 새벽에 깰 때마다 전화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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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원과 서우는 서로 다른 짝사랑 방식을 깨닫고 괴로워했다. 서우는 불행했던 기억은 가지고 있지 않은 지수D가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 이에 그는 “자기가 어떻게 됐는지 알면 안돼요. 김지수가 없으면 불행의 이유도 없는 거예요. 없는 건 그런 거라고요”라며 지수D가 지수의 죽음을 깨닫게 될까 걱정하며 하원을 막아섰다. 그러나 하원은 “못 본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아요. 있어요, 나한텐”이라더니, “제일 많이들은 말이 ‘지수를 잊어라. 관둬라’였어요. 근데 뭘 어떻게 해야 잊고 관두는 건지 난 잘 모르겠어요. 서우씨 짝사랑이랑은 또 달라요”라며 자신의 짝사랑 방식을 전했다.
이에 서우는 “난 나 좋자고 나 행복하자고 짝사랑하는 거예요. 당신이랑 아주 달라”라며 자신은 하원을 행복하게 짝사랑하지만 하원은 죽은 지수를 향한 그리움에 아프게 짝사랑 하고 있다고 선을 그어 아련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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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우는 “내 짝사랑은 1프로라도 가능성이 있어요. 살아 있잖아. 당신은 1프로도 없어요. 그니까 관둬요”라면서, “나도 관둘 거예요. 1프로밖에 안 되는 거 관둔다고. 당신은 애당초 관뒀어야 돼”라며 하원에게 짝사랑을 멈추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자신의 짝사랑 스톱을 선언했다. 이에 서우의 말을 곱씹던 하원은 결심한 듯 육교로 향했고, “지수야 편히 쉬어”라며 지수D의 전원을 껐다.
인욱(김성규 분)은 아내 지수의 죽음과 하원에 대한 질투로 인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특히 지수가 남긴 전화번호의 주인이 혹시 하원일까 하는 마음에 사로잡힌 인욱은 “그만하자, 그만. 그냥 슬프게만 해주라 제발”이라며 한숨을 토해내는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그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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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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