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vs 한소희, 아슬아슬 만남
김희애,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김희애,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부부의 세계’는 배우들의 열연과 밀도 높은 스토리,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치밀하게 쌓아 올린 감정선이 휘몰아치며 눈을 뗄 수 없는 웰메이드의 품격을 드러냈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올킬’했고 호평이 쏟아졌다. 원작 방송사인 BBC 측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와 완성도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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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공개된 지선우와 여다경의 아슬한 만남이 의미심장하다. 두 사람 모두 비밀을 숨긴 채 평온을 가장하고 있지만, 내면의 감정은 주체할 수 없이 들끓고 있다. 애써 참아보지만 여다경을 향한 눈빛에는 분노와 배신감, 절망 등 수많은 감정이 일렁인다. 여다경의 속내도 쉽게 짐작할 수 없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아내와의 이혼을 종용하고 있다.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오던 길 체리향 립밤을 이태오의 재킷에 넣어둔 사람은 바로 여다경이었고, 이미 임신테스트기로 양성반응을 확인한 후 지선우의 병원을 찾기도 했다. 여다경은 이태오의 사랑을 확신하면서도 지선우의 여유와 기품, 그리고 부부라는 관계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오늘 방송되는 3회에서도 지선우의 감정은 멈추지 않고 질주한다. 완벽했던 행복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지선우와 배신으로 벼랑 끝에 몰린 이태오, 임신까지 하게 된 여다경의 선택이 복잡하게 얽히며 거센 폭풍우를 만들어낸다. 갑자기 닥친 불행에 머뭇거렸던 지선우지만 이제 이태오를 겨냥하기 시작한다. 이태오는 예민하고 빈틈없는 지선우를 완벽하게 속여 왔다. “지옥 같은 고통” 그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지선우는 결코 평범한 선택은 하지 않을 것. 선택의 첫걸음부터 달랐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자신의 동선을 알렸던 설명숙을 역으로 이용해 여다경의 임신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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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불행과 마주한 지선우는 1, 2회와는 또 다른 감정으로 강렬하게 질주한다. 파면 팔수록 드러나는 진실이 지선우를 수렁으로 끌어당기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는 지선우의 선택을 지켜봐 달라”며 “김희애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 3회는 오늘(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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