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김동욱 과잉기억증후군 알았다
길해연, 아들 김동욱 위한 마지막 배려
길해연, 아들 김동욱 위한 마지막 배려

정훈은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이 죽은 후 8년 만에 치료감호소에 수감된 스토커와 마주했다. 정훈은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또 다시 저 자에게 누군가를 잃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란 걸”이라고 말해 정훈의 마음속에 하진이 이미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나아가 정훈은 스토커와 수없이 마주쳤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에 서연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정훈은 “만약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하진 씨까지 잃을 순 없어”라고 하진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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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은 “반말 하는 거 포기. 설레서 안 되겠어요. 그리고 나 원망하지 말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앵커님 때문이니까”라며 정훈에게 입을 맞췄다. 갑작스런 하진의 입맞춤에 당황한 것도 잠시 정훈은 바로 하진을 떼어내며 “이러지 말아요. 이러면 안돼요. 우리. 후회할 거예요. 어쩌면 나보다 당신이 더”라고 말했다.
하진 또한 정훈이 기억과 관련된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진은 과거 치료 받을 당시 의사 태은이 제일 친한 친구가 잊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정훈이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진은 정훈이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을 기억하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감정까지 평생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의 병에는 치료법조차 없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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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정훈에게 감당할 수 없는 큰 슬픔이 찾아왔다. 정훈의 엄마 서미현(길해연 분)이 죽음을 맞이한 것. 정훈을 보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고, 하진과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미현은 4기 항암치료를 받을 정도로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었다. 정훈은 상복을 입은 아버지 이동영(차광수 역)을 보고 그의 뒤를 쫓았고, 영정사진 속 미현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졌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아들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미현의 마지막 배려였다. 갑작스런 미현의 죽음이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훈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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