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소속사 악플 근절 선전포고…클린 인터넷 센터 도입 공식

커넥트엔터, '클린 인터넷 센터' 활용
24시간 모니터링 체재 강화
즉각적인 법률 검토→선제적 조치

가수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가 법무법인 리우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악플러 근절에 나선다.

1일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법무법인 리우가 새로 개설하는 '클린 인터넷 센터'에 동참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악성 댓글을 수집해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강다니엘을 향한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악성 루머 등의 위법적인 게시물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는 물론 팬들을 향한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소속 아티스트와 가족, 팬에 대한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클린 인터넷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소속사 내부의 자체 법적 대응 TF팀 운용의 한계를 보완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해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악성 댓글 근절에 나설 전망이다.

법무법인 리우의 '클린 인터넷 센터'는 온라인 언론 및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달과 더불어 사회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악성댓글 등에 대해 법률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운영 구조는 상시 모니터링 인력의 투입을 통해 악성댓글 등의 게재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즉각적인 법률 검토를 거친 뒤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선제적으로 법률 대응을 취하는 방식이다. 특정 사건이 발발하고 이슈가 되고 나서야 후속적으로 조치를 취하던 과거 방식에 비해, 한 단계 앞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클린 인터넷 센터'는 특정 기사나 특정인의 SNS 게시글 및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커뮤니티 등 폭넓은 온라인 플랫폼을 그 대상으로 한다. 또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게재되는 악성댓글 뿐만 아니라, 특정인의 인격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위법한 게시글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단순한 욕설부터 무분별한 비방, 사생활 침해, 인격적 모욕까지 모두 '클린 인터넷 센터'의 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것. 상시 모니터링에는 10명 가량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가해자에 대한 민형사적 책임을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강력하게 추궁할 방침이다.

법무법인 리우는 '클린 인터넷 센터'의 운영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들과도 연계해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상황을 이용자들에게 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한 법률 대응보다 애초에 위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클린 인터넷 센터'를 운영하는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는 "온라인 상에서의 다양한 표현 문화가 보다 성숙해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로펌으로서도 일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텐아시아

강다니엘 소속사, 악플 근절 선전포고…'클린 인터넷 센터' 도입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