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사랑병원의 원장인 공지철(정재성 분)은 부원장인 지선우에게 힘든 일을 떠맡기고 자신은 원장으로서의 품위만 유지하려는 인물. 공지철은 병원 의사인 마강석(박충선 분)이 음주 중 응급처치를 한 것이 문제가 돼 경찰이 출동하게 되자 지선우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한 발 뒤로 물러나 책임을 피하려는 얄팍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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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철의 속내를 꿰뚫어 보면서도 융통성 있게 상황을 정리해왔던 지선우지만 남편의 바람이라는 일생일대의 위기로 멘탈까지 흔들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바, 지선우의 리드로 유지돼 오던 두 사람의 공조가 부드럽게 흘러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부의 세계’는 JTBC 드라마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쫓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들의 일상을 다루는 것은 물론 정재성, 이학주와 같은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배우들을 전면 배치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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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28일(토) 밤 10시 50분 2회가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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