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진X이민정X이정은X이상엽 등 출연
천호진 "소재 자체는 이혼이지만 우리들 이야기"
이민정 "마지막 방송 시청률 50%가 목표"
천호진 "소재 자체는 이혼이지만 우리들 이야기"
이민정 "마지막 방송 시청률 50%가 목표"
"단순한 이혼 이야기가 아닌 우리네가 사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 배우들은 24일 오후 KBS 세트장에서 열린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혼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안에는 우리들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는 의미에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연출을 맡은 이재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오대환, 오윤아가 참석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드라마다.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릴 전망이다. 이민정은 송가(家)네 둘째 딸이자 현실적이고 똑 부러지는 소아과 의사 송나희 역을 맡는다. 그는 "주말드라마는 오랜만이다. 저희 가족들과 부모님이 볼 수 있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밖에선 똑부러지는 것 같지만 집안에선 남편 밥도 못 해주도 청소도 못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도 남편도 바깥일을 하기 때문에 밖에서 부딪힐 때와 안에서 부딪힐 때가 다른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엽은 소아과 의사이자, 부족한 것 없는 남자 윤규진을 연기한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이 재밌어서 고민을 길게 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전에는 천호진 선배님이 아버지였는데 이번엔 장인어른으로 나오셔서 재밌을 것 같았다. 오랜만에 호흡이 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상대 캐릭터를 연기한 이민정의 매력에 대해선 "결혼한지 4년 정도 되서 까먹었다"면서도 "내가 갖지 못한 똑 부러진 성격과 당찬 모습에 반했을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내와의 액션신이 많다고 들었는데'라는 MC의 질문엔 이민정이 대신 답했다. 이민정은 "액션신이라기 보단 대부분 개싸움"이라면서 "애드리브로 등짝을 때리기도 했다"며 현실 부부 못지 않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정은은 극 중 '언니들 김밥집'의 사장 강초연으로 분한다. 그는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KBS 작품을 연달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동백꽃 필 무렵'때 느꼈던 것처럼 가족이라는 소재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건전한 가족드라마를 만들 수 있고 존경하는 작가님, 선배님, 동료 배우들이 좋아서 염치불구하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엔 나이가 어린 역할이라고 해서 과감히 선택했다"며 웃었다.
이후 이정은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던 중 '시장의 남자들을 끌고 다닌다'는 말에 "영업 방침"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천호진은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면서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 짠돌이 아빠 송영달 역을 맡는다. 그는 "돈에 한이 맺힌 인물이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동생을 잃은 아픔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호진이 주말극으로 돌아온다는 소식만으로도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에 대해선 "과한 평가를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좋은 감독, 작가, 동료 배우들을 만나 얻은 성적이었다"며 "이번에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 또 한 번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극의) 소재 자체는 이혼이라고 돼 있지만 우리네 사는 이야기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차화연은 송영달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사고뭉치 네 남매를 키운 강인한 엄마 장옥분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그는 "명랑한 점만 빼면 캐릭터와 거의 안 닮았다"며 "실제론 애교가 하나도 없지만 애교 있게 그려져서 즐겁게 찍고 있다"고 했다. 또 "자녀들이 이혼해 속이 많이 상하는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보연은 미스 춘향 출신이자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이상이 분)의 엄마인 최윤정 역을 맡았다. 아들들과의 호흡을 묻자 김보연은 "두 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생각하지 못한 액션이 나올 때가 있다"며 "상대 배우들이 잘해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연기였다. 그만큼 호흡이 잘 맞는다"고 답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선 "KBS 주말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작년부터 이 감독에게 함께하자는 연락이 왔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연기자생활 47년 동안 KBS 주말극은 이번이 3번째"라며 "강한 캐릭터라 재밌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도 남편 없는 역할이라 실망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가네 맏딸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싱글맘 ‘송가희’로 변신한 오윤아는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걸 안 좋아하고 단순한 점이 비슷하다"고 했다. 연하남 기도훈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선 "(상대가)너무 어려서 부담스럽다"면서도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작가님께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불혹의 스턴트맨이자 송가네 장남 '송준선'으로 변신한다. 그는 "다행히 아직 액션신이 없었다. 이전 작품에서 액션이 많았던 터라 부담스럽진 않지만 몸을 부드럽게 쓰기 위해 필라테스를 1년째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달성 공약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첫 방송 시청률 23% 달성 시 이상엽과 오대환이 휴지 두루말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발로 10회 차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로 했다. 마지막 방송 목표 시청률인 50% 달성에 성공하면 이민정과 오윤아, 이정은이 직접 김밥을 싸서 시청자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천호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저도 오래 살진 않았지만 여태껏 살아본 경험으론 국내외에서 이렇게 큰 일이 생긴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면서도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견뎌주시길 바란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진 모두가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 배우들은 24일 오후 KBS 세트장에서 열린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혼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안에는 우리들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는 의미에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연출을 맡은 이재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오대환, 오윤아가 참석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드라마다.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릴 전망이다. 이민정은 송가(家)네 둘째 딸이자 현실적이고 똑 부러지는 소아과 의사 송나희 역을 맡는다. 그는 "주말드라마는 오랜만이다. 저희 가족들과 부모님이 볼 수 있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밖에선 똑부러지는 것 같지만 집안에선 남편 밥도 못 해주도 청소도 못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도 남편도 바깥일을 하기 때문에 밖에서 부딪힐 때와 안에서 부딪힐 때가 다른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엽은 소아과 의사이자, 부족한 것 없는 남자 윤규진을 연기한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이 재밌어서 고민을 길게 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전에는 천호진 선배님이 아버지였는데 이번엔 장인어른으로 나오셔서 재밌을 것 같았다. 오랜만에 호흡이 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상대 캐릭터를 연기한 이민정의 매력에 대해선 "결혼한지 4년 정도 되서 까먹었다"면서도 "내가 갖지 못한 똑 부러진 성격과 당찬 모습에 반했을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내와의 액션신이 많다고 들었는데'라는 MC의 질문엔 이민정이 대신 답했다. 이민정은 "액션신이라기 보단 대부분 개싸움"이라면서 "애드리브로 등짝을 때리기도 했다"며 현실 부부 못지 않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정은은 극 중 '언니들 김밥집'의 사장 강초연으로 분한다. 그는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KBS 작품을 연달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동백꽃 필 무렵'때 느꼈던 것처럼 가족이라는 소재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건전한 가족드라마를 만들 수 있고 존경하는 작가님, 선배님, 동료 배우들이 좋아서 염치불구하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엔 나이가 어린 역할이라고 해서 과감히 선택했다"며 웃었다.
이후 이정은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던 중 '시장의 남자들을 끌고 다닌다'는 말에 "영업 방침"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천호진은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면서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 짠돌이 아빠 송영달 역을 맡는다. 그는 "돈에 한이 맺힌 인물이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동생을 잃은 아픔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호진이 주말극으로 돌아온다는 소식만으로도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에 대해선 "과한 평가를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좋은 감독, 작가, 동료 배우들을 만나 얻은 성적이었다"며 "이번에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 또 한 번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극의) 소재 자체는 이혼이라고 돼 있지만 우리네 사는 이야기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차화연은 송영달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사고뭉치 네 남매를 키운 강인한 엄마 장옥분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그는 "명랑한 점만 빼면 캐릭터와 거의 안 닮았다"며 "실제론 애교가 하나도 없지만 애교 있게 그려져서 즐겁게 찍고 있다"고 했다. 또 "자녀들이 이혼해 속이 많이 상하는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보연은 미스 춘향 출신이자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이상이 분)의 엄마인 최윤정 역을 맡았다. 아들들과의 호흡을 묻자 김보연은 "두 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생각하지 못한 액션이 나올 때가 있다"며 "상대 배우들이 잘해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연기였다. 그만큼 호흡이 잘 맞는다"고 답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선 "KBS 주말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작년부터 이 감독에게 함께하자는 연락이 왔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연기자생활 47년 동안 KBS 주말극은 이번이 3번째"라며 "강한 캐릭터라 재밌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도 남편 없는 역할이라 실망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가네 맏딸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싱글맘 ‘송가희’로 변신한 오윤아는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걸 안 좋아하고 단순한 점이 비슷하다"고 했다. 연하남 기도훈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선 "(상대가)너무 어려서 부담스럽다"면서도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작가님께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불혹의 스턴트맨이자 송가네 장남 '송준선'으로 변신한다. 그는 "다행히 아직 액션신이 없었다. 이전 작품에서 액션이 많았던 터라 부담스럽진 않지만 몸을 부드럽게 쓰기 위해 필라테스를 1년째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달성 공약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첫 방송 시청률 23% 달성 시 이상엽과 오대환이 휴지 두루말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발로 10회 차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로 했다. 마지막 방송 목표 시청률인 50% 달성에 성공하면 이민정과 오윤아, 이정은이 직접 김밥을 싸서 시청자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천호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저도 오래 살진 않았지만 여태껏 살아본 경험으론 국내외에서 이렇게 큰 일이 생긴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면서도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견뎌주시길 바란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진 모두가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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