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은 지형주(이준혁 분)와 신가현(남지현 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됐다. 7년 차 강력계 형사 형주는 자신의 파트너인 선호(이성욱 분)를 비롯해 팀장인 장일(류태호 분), 사경(윤혜리 분), 순우(려운 분)와 가족처럼 의리로 똘똘 뭉친 팀이었다. 그러던 형주 앞에 자신이 초임시절 검거했었던 범죄자 오명철(백수장 분)이 나타나 총으로 위협했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그는 억울해서 혼자서는 못 죽겠다며 형주의 다리를 향해 총을 쐈고, 마지막으로 집에 선물을 갔다 놨다고 말했다. 이에 형주는 총 맞은 다리를 끌고 집으로 향했고, 그가 도착했을 때 선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형주는 자신 때문에 선호가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ADVERTISEMENT
눈물 흘리던 가현의 모습 뒤에 보이던 그의 반려견을 찾는 전단지 속 마루의 밥을 주고 있는 형주의 모습이 비춰져 두 사람 인연의 시작을 암시했다. 선호가 떠난 뒤 여전히 트라우마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형주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 전화에서는 “내일 오전 부산발 서울행 KTX가 탈선됩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를 형주는 미친 사람의 전화라며 가볍게 무시하지만 다음 날, 우연히 KTX 탈선 뉴스 소식을 접하고 어안이 벙벙해 있는 그에게 또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저와 함께 과거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리죠”라는 그의 믿을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인 형주는 지안원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가현을 비롯해 다른 9명의 사람들이 같은 전화를 받고 초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잠시 후 등장한 이신은 자신을 정신과 전문의라 소개하며 “과거로 돌아가서 인생을 반복해서 사는 것. 저는 이것을 ‘리셋’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의 내가 가는 게 아니라 시공의 틈을 통해 과거의 내 몸에 지금의 기억만 보내는 겁니다”라고 11명의 사람들에게 리셋을 제안 했다.
ADVERTISEMENT
1년 전으로 리셋한 형주는 선호를 다시 만났고, 가현은 잃었던 두 다리를 찾았고, 잃어버렸던 반려견 마루와도 다시 만났다. 그리고 형주는 현재에서의 과오를 되짚어가며 오명철의 동선을 미리 파악해 오명철을 만나 검거하면서 성공적인 리셋을 만들어 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모두가 바라던 리셋을 한 것은 아니었다. 두 다리를 되찾게 된 가현은 행복한 나날만 있을 줄 알았지만,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 우진과 10년 지기 절친 주영이 키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가현은 또 다시 인생의 쓴 맛을 느끼게 된다.
ADVERTISEMENT
이처럼 형주는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계획대로 행동에 옮기고 있는 반면, 가현에게는 남자친구와 친구의 배신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무엇보다 마지막 엔딩의 또 다른 리세터 박영길의 사망 소식은 이들에게 펼쳐질 범상치 않은 사건 전개를 예고했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3~4회는 오늘(2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