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운 "세계 물의 날이 생일"
유니세프, 하성운과 특별 인연
"정성이 모이면 희망의 물"
가수 하성운 / 사진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가수 하성운 / 사진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가수 하성운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캠페인에 참여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19일부터 31일까지 개도국 어린이 식수 지원을 위한 'Safe Water, Save Lives!'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3월 22일이 생일이기도 한 하성운은 특별한 인연과 함께 물의 소중함에 적극 공감, 캠페인 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오염된 식수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하성운이 함께한 영상과 캠페인 참여는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현재 안전한 식수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2억 6,300만 명이 왕복 30분 이상을 걷고, 1억 5,900만 명이 강이나 호수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콜레라로 매해 14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등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5세 미만 어린이 수는1억 5,600만 명에 이른다. 어린이 336만 명은 매일 30분 이상 걸어 물을 구하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물을 긷는 과정에서 야생동물의 습격이나 성폭행 등 다양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오염된 물로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협받고 있다.

캠페인에 함께한 하성운은 "세계 물의 날이 생일인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오염된 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오래도록 생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한 관심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하성운씨의 이름이 물 하, 이룰 성, 구름 운으로 이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생일과 이름에서 물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하성운씨가 함께해줘 더욱 특별한 캠페인이 마련됐다.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의 정성이 모이면 희망의 물, 생명의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다. 깨끗한 물로 어린이의 생명을 지켜내는 이번 캠페인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Safe Water, Save Lives!' 캠페인으로 모금된 기금은 오염된 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식수정화제와 구강수분보충염, 수동식 펌프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4만원이면 20,000리터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식수정화제 5,000정을 지원할 수 있으며 55,000원이면 500포의 구강수분보충염으로 탈수증에 걸린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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