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된 김지인, 결국 사망
유승호, 결정적 단서 포착
이세영, '진리'와 살인 사건의 연결고리 찾았다
유승호, 결정적 단서 포착
이세영, '진리'와 살인 사건의 연결고리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는 장도리 사건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의 끝, 이단 종교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이 살인 사건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동백과 한선미의 모습이 담기며 짜릿한 반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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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리 사건을 두고 언론의 치열한 공방전도 벌어졌다. 이신웅 차장(조성하 분)으로부터 한선미를 스타로 만들라는 명을 받은 변영수 대장(손광업 분)은 한선미를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 부본부장에 임명하고, 언론 브리핑을 맡겼다. 동백보다 한발 먼저 범인을 잡은 인재라는 걸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라는 임중연 지검장(차순배 분)의 명을 받은 우석도 검사(유건우 분)의 의도대로 여론은 경찰의 책임론을 추궁할 뿐이었다. 이에 특수본은 72시간 내 해체 명령을 받았고, 한선미는 제한된 시간 안에 진범을 잡기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한만평의 소유지를 알아낸 특수본은 외진 오두막 한 채를 발견했고, 여기에서 다른 사람의 DNA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임중연 지검장이 자신의 성 상납 스캔들을 막기 위해 경찰의 연쇄 살인 수사를 전방위로 방해했다는 익명의 제보로 다시 언론이 들썩였다. 검찰이 동백을 무리하게 긴급체포해 애꿎은 희생자가 늘었다는 여론까지 팽배해지며 구속 위기에 처했던 동백도 무사히 풀려났다. 동백은 생존자 이보연(홍승희 분)을 만났다. 공범을 못 봤다며 날을 세우는 이보연에게 동백은 자책하지 말라고 다독였고, 그의 위로에 마음이 움직인 이보연은 기억을 스캔할 수 있게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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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리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바로 피해자들이 모두 진리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 장학재단 별장도 수색 장소였던 강변 별장단지 내에 있는 것도 의심을 더욱 불렀다.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이단 종교 교주이자 장학재단 이사장 박기단이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신입 신도로 위장하여 입교식을 찾은 동백의 분노 어린 모습이 담겨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납치 연쇄 살인 사건에 숨겨진 반전은 충격을 안겼고, 사건을 파헤치는 동백과 한선미의 활약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좀처럼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들 속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이들의 치열한 수 싸움은 씁쓸함을 자아냈다. 동백은 공 여사(김미경 분)의 딸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죽음을 막지 못했다. 윤예림(김지인 분)의 조촐한 제사상 앞에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는 것은 물론, 생존자 이보연을 찾아가 자책하지 말라며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동백은 뭉클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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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4회는 오늘(19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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