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종영…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한국 장르물의 신기원...유종의 미
정지소, '괴물 신예' 입증
한국 장르물의 신기원...유종의 미
정지소, '괴물 신예' 입증

이날 방송에서는 ‘악귀공동체’ 진종현(성동일 분), 백소진(정지소 분)의 목숨 건 엔드게임이 펼쳐졌다. 진종현과 전 세계 무속인들이 펼친 대규모 굿은 백소진이 ‘악귀’ 진종현을 방법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장엄한 분위기 속 진종현에게 저주의 살을 날리는 백소진과 육신에 깃든 악귀가 폭주하는 진종현의 맞대결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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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소진은 자신을 방법하라는 임진희(엄지원 분)의 부탁에 의해 그를 역으로 방법 했고, 임진희의 무의식에서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을 미워할까요? 왜 그렇게 저주를 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제 마음에 있는 악귀가 사람들의 저주를 좋아해요. 사람들을 저주하면 제 마음속에서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려요”라는 말과 함께 악귀와 연결을 시도했고, 모든 사건의 시작점에 대한 책임을 지듯 포레스트 앱으로 옮겨진 이누가미를 품었다. 이와 함께 이누가미가 숙주로 삼았던 진종현은 스스로 생명이 끊어져 자연 발화했다.
이누가미를 품은 백소진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임진희는 “소진아 이제 너는 평범한 아이로 돌아가야 돼. 아마도 너한테는 지금까지 살았던 날하고는 다른 평범한 날이 계속 될 거야. 그러니까 네가 혼자 안고 있으려 하지마”라고 했고, 백소진은 임진희가 선물한 옷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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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일X조민수X엄지원 ‘소름甲’ 연기력+정지소 ‘괴물 신예’ 입증
‘방법’은 소름 돋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엄지원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선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기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전의 수더분하고 선한 이미지를 삭제한 성동일과 신들린 굿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전한 조민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악력을 뽐냈다.
정지소의 발견도 빛나는 성과다. 영화 ‘기생충’에 이어 ‘방법’까지 육신에 깃든 ‘저주의 신’ 이누가미의 악랄함과 10대 소녀의 순수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베테랑 연기자 속에서도 괴물 신예의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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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독특한 초자연 소재 ‘방법’으로 시청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특히 동양의 굿, 부적 같은 토속신앙과 SNS을 결합한 세계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참신했다. 또한 저주의 숲, 리얼타임 같은 디지털과 한자이름 등의 아날로그 결합으로 현실성을 확보하면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변주로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열혈 기자’ 엄지원, ‘악귀의 영적 조력자’ 조민수, ‘10대 소녀 방법사’ 정지소를 전면에 내세워 장르물은 남성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여기에 저주의 살을 날리고 사지가 뒤틀리는 방법을 파격적인 영상미로 구현한 김용완 감독, 미스터리와 한국형 공포를 엮어낸 연상호 작가의 흡인력 넘치는 대본과 변화무쌍한 전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흡인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5위
‘방법’은 기존 오컬트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 드라마에는 없던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방법’을 향한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는 전 연령층 남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에 가능했다. 나쁜 마음으로 거악을 처단하는 스토리가 주는 짜릿한 카타르시스, 코피에서 사지 뒤틀림까지 상대에 대한 분노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형태의 방법, 액션 스릴러를 보는듯한 리얼타임 저주의 흥미진진함, 누군가를 향한 혐오, 증오, 분노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췄던 ‘방법’의 공포가 남녀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층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면서 공감의 재미까지 안겨준 것. 이에 ‘방법’은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5위를 갈아치우는 위엄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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