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 '韓배우 최초'
"국적 떠나 많은 분의 노고 담긴 작품"
정의로운 기자役, 신문사 찾아 캐릭터 연구
슬럼프로 美서 교교 생활하기도
"국적 떠나 많은 분의 노고 담긴 작품"
정의로운 기자役, 신문사 찾아 캐릭터 연구
슬럼프로 美서 교교 생활하기도

이어 심은경은 “국적을 떠나, 모든 작품들이 많은 스태프들과 제작진의 노고와 도전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번 ‘신문기자’라는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와 응원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을 담아 매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DVERTISEMENT

심은경은 극 중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를 둔 신문사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심은경은 4년 전 일본 진출을 결심하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어 공부를 했다. 일본 연극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준비해나갔던 심은경은 2017년 4월 일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심은경은 이번 영화에서 기자 캐릭터를 맡은 만큼 직접 신문사를 찾아 기자들을 관찰하며 캐릭터를 연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일본어로 직접 연기한 심은경은 발음과 억양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다듬었다.

ADVERTISEMENT
지난해 10월 국내 개봉에 맞춰 내한했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심은경에 대해 “일본어라는 높은 허들을 넘어 매우 훌륭한 표현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함께 방한한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는 심은경을 캐스팅한 이유로 “그의 지적인 면, (작품으로 표현해온) 다양한 아이덴티티가 진실을 추구하는 캐릭터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일본 배우들이 다 거절해 어쩔 수 없이 심은경 씨를 내세우게 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일본의 여성 배우에게는 전혀 출연 제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으로 데뷔한 심은경은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왔다. 2011년 영화 ‘써니’(736만명), 2014년 ‘수상한 그녀’(865만명)로는 최연소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이후 ‘널 기다리며’(2016) ‘걷기왕’(2016) ‘특별시민’(2016) ‘조작된 도시’(2017) ‘염력’(2017) ‘궁합’(2018)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특별 출연한 ‘부산행’(2016)에서는 좀비 떼 습격을 처음 알리는 장면에서 좀비로 변하는 소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ADVERTISEMENT
심은경은 한때 슬럼프를 겪으며 고교시절 3년을 미국에서 보내기도 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심은경은 “한동안 내가 연기에 재능이 있는지, 이 일을 계속해도 되는지 의심했다”며 “고민 끝에 느낀 건 결국 내가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이라는 타지에서의 생활도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낯선 타지에서 서툰 영어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좌절을 많이 했지만 뉴욕에서 다양한 공연 등을 관람하면서 예술적인 영감을 받았고, 연기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스물여섯이지만 18년 차 베테랑 배우인 심은경. 코미디, 액션, 범죄부터 멜로까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는 점은 그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