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최고 시청률 11.5% 돌파
월화드라마 최강자 등극
"시청자 숨통 틀어쥔 미친 엔딩"
월화드라마 최강자 등극
"시청자 숨통 틀어쥔 미친 엔딩"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차영진이 오랫동안 쫓아온 '성흔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서상원(강신일)과 마주하며 시작됐다. 서상원은 '부활', '심판', '증인' 등 알 수 없는 궤변을 늘어놓다가 스스로 공중에 몸을 던졌다. 어떻게든 서상원을 살려내 죽은 친구에 대한 고통을 쏟아내려 했던 차영진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피를 뒤집어 쓴 채 넋이 나갔던 차영진이 죽은 서상원의 팔에 수갑을 채우는 장면은, 오랜 세월 이어온 그녀의 아픔과 죄책감을 처절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를 숨죽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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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영진의 유일한 친구, 아랫집 소년 고은호에게도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다정하고 속이 깊은 아이 고은호는 학교에서 두 명의 친구와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었다. 고은호에게서 돈을 가져가는 주동명(윤찬영)과 시험지를 훔쳤다는 이유로 고은호의 눈치를 보고 있는 하민성(윤재용). 담임교사 이선우(류덕환)는 고은호가 주동명에게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그러나 이선우의 물음에도 고은호는 "아니다"라고 부인할 뿐이었다.
고은호는 히스테리가 심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고은호에게는 또 다른 비밀도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학생이 갖고 있을 수 없을 법한 거액의 현금 뭉치를 보관하고 있는 것. 견디기 버거웠던 고은호는 차영진을 찾아가 무언가 말을 꺼내려 했으나 '성흔 연쇄살인 사건'으로 머리가 가득한 차영진을 보고 말 없이 돌아섰다. 고은호는 "아무것도 모르잖아"라며 홀로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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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호는 차영진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을 만큼 속이 깊은 아이였다. 자신보다 차영진의 안녕을 걱정하고, 길에서 쓰러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온몸이 땀에 젖을 만큼 심폐소생술을 하는 아이였다. 그런 고은호가 대체 어떤 비밀을 품고 있었기에 스스로 몸을 날린 것인지 의구심을 자아냈다. 고은호가 갖고 있던 돈은 대체 어디서 생긴 것인지,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수많은 의문을 남긴 엔딩이었다.
유일한 친구였던 소년 고은호가 옥상에서 스스로 추락한 사건은 차영진에게도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또 다른 중요 인물 백상호(박훈)이 첫 등장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촘촘하고 치밀한 스토리, 충격적 전개, 배우들의 열연, 역대급 긴장감을 몰고 오는 연출까지 완벽하게 맞물리며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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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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