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정글의 법칙'이 400회를 맞았다. 2011년부터 시작해 햇수로 10년이 된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정글 생존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스타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내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나미비아부터 팔라완까지 거쳐간 나라만 해도 38개국에 이른다. 오랜 시간 장수프로그램으로 꿋꿋히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단연 김병만의 공이 크다. SBS는 400회 특집으로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를 선보인다. 김병만부터 윤도현, 션, 이승윤, 노우진, 오종혁, 박태환, 한보름, EXID의 하니까지 치열한 생존 대결을 펼치며 400회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의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대체됐다. 개그맨 김병만,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필두로 연예인들이 자연 속에서 펼치는 생존기를 담은 예능이다.
김 PD에게 '정글의 법칙'은 PD로 발돋움시켜준 입봉작이다. 그는 "처음 프로그램의 제목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었다. 당시 김병만의, 김병만에 의한, 김병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면서 "예전에는 김병만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지금은 김병만에 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김병만에게 많이 의지하면서 프로그램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사고 없이 400회까지 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 PD.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스태프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보수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그동안 '정글의 법칙'을 거쳤던 많은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다쳤다면 프로그램은 없어졌을 것이다. 큰 사고 없이 400회까지 올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북태평양에 있는 쓰레기섬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쓰레기들이 해류에 쓸려 모여 있는 곳이다. 많은 환경 단체가 섬을 찾아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그곳에 가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다른 예능과의 차별점에 관해서는 "해외에서는 서바이벌 쇼가 특정화된 장르다. 그걸 국내로 가져와서 성공시켰다는 게 뿌듯하다"면서 "사실 이 프로그램은 PD가 가장 편하고, 출연진과 스태프가 가장 힘든 방송이다. 무거운 장비에 텐트까지 들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이 다른 방송과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만은 "우리는 돌아올 때 편하다. PD는 국내로 오면 그동안 찍은 영상을 골라야 하는데 얼마나 힘들겠나"라면서 "무엇보다 여자 출연자가 제일 힘들 것 같다. 비가 오는 날에는 맞아가면서 자야하고, 벌레가 심한 경우에는 볼일도 보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도 인상 한번 안 구기고 버티는 게 대단하다. 먹을 걸 줘도 지내기 힘든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에 관해 "이번 방송에서는 포지션이 다르다. 이전에는 함께 하는 동반자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설계자"라면서 "분량도 적고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 첫 방송으로 나미비아를 갔던 김병만. 그는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고 원주민들을 처음 만났다"면서 "실제로 악어도 처음 봤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너무 무서웠고 촬영이 끝난 후 다행이라는 마음에 울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첫 방송 때까지만 해도 400회는 커녕 100회도 생각치 못했다. 한 시즌동안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몇 배 이상으로 좋아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햇수로 10년간 배웠던 노하우를 새로운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성공하면 만족을 느끼고 있다"면서 "주름도 많이 늘었고 눈에 노화도 빨리 왔다. 아무래도 전 세계의 뜨거운 자외선을 다 맞고 다녀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 전 세계의 자연을 보고 배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찍으면서 단 한번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직장을 오래 다닌 것 같다. 만약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적 있는데, 너무 공허하고 우울해질 것 같다"면서 "방송을 오래 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그래서 없어지지 않게 하려고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부대를 찾아서 여러가지 생존 훈련도 배우고, 건축 기술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 기능적 요소를 갖추려고 노력했다"면서 "요즘에는 비행기 조종법을 배우고 있다. 언젠가 출연진과 함께 비행기를 탈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한 김병만은 "38개국의 생태계를 보면서 현지인들이 느끼는 환경을 생각하게 됐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내가 그 지역의 무언가를 가져갔으면 우리도 줘야하지 않나 싶더라"라면서 "그래서 촬영이 끝난 후 청소를 하던가 나무를 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정글에 있을 때 머리를 깨끗이 비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그는 "내 나이에 맞게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체력보다 더 힘든게 정신"이라면서 "정글에 가면 그 날 먹을 음식과 잘 곳만 생각하니까 정신이 맑아진다. 그래서 다시 국내로 왔을 때 갑갑한 도심 생활 때문에 힘들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글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 프로그램이 언젠가 없어져도 자연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글의 최적화된 사람으로 배우 리키 김을 꼽은 김병만. 그는 "맨 처음에는 '정글의 법칙'을 4명이서 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게스트로 오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구체적으로 볼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4명이 정글에서 6박 7일을 보냈다"면서 "여러 번 정글에서 함께 생활한 결과, 가장 신체적으로 정글에 최적화된 사람은 리키 김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거쳐간 나라 중 가장 좋았던 곳은 남극이라고 했다. 김병만은 "그렇게 깨끗한 대륙은 처음 봤다"고 감탄했다. 그는 "남극을 촬영하면서 먹을 물통과 소변 통을 가지고 다녔다. 남극에서는 소변도 남겨두지 않고 들고 간다더라"라면서 "씻고 난 물도 다 모아서 비행기로 싣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카락이 땅바닥에 떨어지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틈이 날 때마다 남극에서 찍은 사진을 돌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이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김병만은 "어르신들이 나를 보면서 '나도 어렸을 때 손으로 장어를 잡고는 했다'며 추억을 말한다"면서 "또 다른 누군가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며 말하기도 한다. 아마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병만과 김 PD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각각 배우 하지원과 백종원 대표를 꼽았다. 김병만은 "하지원이 영화에 출연했을 때 대역을 안 쓰는 걸로 알고 있다. 또 모험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리고 별을 되게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정글에 가면 별을 엄청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백종원을) 섭외하기 위해 2번 정도 찾아갔다. 한 번은 백 대표를 너무 데려오고 싶어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회식 자리에도 갔다"면서 "김병만이 정글에 가면 사냥도 하고 요리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백 대표가 낚시도 즐기고 모험하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다. 현지 재료를 통해 음식을 만드는 식으로 해서 '맛남의 정글'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만은 "하지원과 함께 추석 특집으로 나오면 좋겠다"면서 "심부름을 시키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잘 모실 테니 나와달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정글의 법칙'은 무엇이냐고 묻자, 김병만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가족을 위해 혹은 나의 미래를 위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라면서 "시청자들이 계속 지켜보는 한 끝까지 이어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PD는 "여기처럼 즐겁게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다. PD로서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는 오는 29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의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대체됐다. 개그맨 김병만,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필두로 연예인들이 자연 속에서 펼치는 생존기를 담은 예능이다.
김 PD에게 '정글의 법칙'은 PD로 발돋움시켜준 입봉작이다. 그는 "처음 프로그램의 제목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었다. 당시 김병만의, 김병만에 의한, 김병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면서 "예전에는 김병만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지금은 김병만에 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김병만에게 많이 의지하면서 프로그램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사고 없이 400회까지 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 PD.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스태프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보수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그동안 '정글의 법칙'을 거쳤던 많은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다쳤다면 프로그램은 없어졌을 것이다. 큰 사고 없이 400회까지 올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북태평양에 있는 쓰레기섬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쓰레기들이 해류에 쓸려 모여 있는 곳이다. 많은 환경 단체가 섬을 찾아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그곳에 가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다른 예능과의 차별점에 관해서는 "해외에서는 서바이벌 쇼가 특정화된 장르다. 그걸 국내로 가져와서 성공시켰다는 게 뿌듯하다"면서 "사실 이 프로그램은 PD가 가장 편하고, 출연진과 스태프가 가장 힘든 방송이다. 무거운 장비에 텐트까지 들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이 다른 방송과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만은 "우리는 돌아올 때 편하다. PD는 국내로 오면 그동안 찍은 영상을 골라야 하는데 얼마나 힘들겠나"라면서 "무엇보다 여자 출연자가 제일 힘들 것 같다. 비가 오는 날에는 맞아가면서 자야하고, 벌레가 심한 경우에는 볼일도 보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도 인상 한번 안 구기고 버티는 게 대단하다. 먹을 걸 줘도 지내기 힘든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에 관해 "이번 방송에서는 포지션이 다르다. 이전에는 함께 하는 동반자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설계자"라면서 "분량도 적고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 첫 방송으로 나미비아를 갔던 김병만. 그는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고 원주민들을 처음 만났다"면서 "실제로 악어도 처음 봤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너무 무서웠고 촬영이 끝난 후 다행이라는 마음에 울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첫 방송 때까지만 해도 400회는 커녕 100회도 생각치 못했다. 한 시즌동안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몇 배 이상으로 좋아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햇수로 10년간 배웠던 노하우를 새로운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성공하면 만족을 느끼고 있다"면서 "주름도 많이 늘었고 눈에 노화도 빨리 왔다. 아무래도 전 세계의 뜨거운 자외선을 다 맞고 다녀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 전 세계의 자연을 보고 배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찍으면서 단 한번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직장을 오래 다닌 것 같다. 만약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적 있는데, 너무 공허하고 우울해질 것 같다"면서 "방송을 오래 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그래서 없어지지 않게 하려고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부대를 찾아서 여러가지 생존 훈련도 배우고, 건축 기술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 기능적 요소를 갖추려고 노력했다"면서 "요즘에는 비행기 조종법을 배우고 있다. 언젠가 출연진과 함께 비행기를 탈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한 김병만은 "38개국의 생태계를 보면서 현지인들이 느끼는 환경을 생각하게 됐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내가 그 지역의 무언가를 가져갔으면 우리도 줘야하지 않나 싶더라"라면서 "그래서 촬영이 끝난 후 청소를 하던가 나무를 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정글에 있을 때 머리를 깨끗이 비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그는 "내 나이에 맞게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체력보다 더 힘든게 정신"이라면서 "정글에 가면 그 날 먹을 음식과 잘 곳만 생각하니까 정신이 맑아진다. 그래서 다시 국내로 왔을 때 갑갑한 도심 생활 때문에 힘들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글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 프로그램이 언젠가 없어져도 자연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글의 최적화된 사람으로 배우 리키 김을 꼽은 김병만. 그는 "맨 처음에는 '정글의 법칙'을 4명이서 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게스트로 오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구체적으로 볼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4명이 정글에서 6박 7일을 보냈다"면서 "여러 번 정글에서 함께 생활한 결과, 가장 신체적으로 정글에 최적화된 사람은 리키 김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거쳐간 나라 중 가장 좋았던 곳은 남극이라고 했다. 김병만은 "그렇게 깨끗한 대륙은 처음 봤다"고 감탄했다. 그는 "남극을 촬영하면서 먹을 물통과 소변 통을 가지고 다녔다. 남극에서는 소변도 남겨두지 않고 들고 간다더라"라면서 "씻고 난 물도 다 모아서 비행기로 싣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카락이 땅바닥에 떨어지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틈이 날 때마다 남극에서 찍은 사진을 돌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이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김병만은 "어르신들이 나를 보면서 '나도 어렸을 때 손으로 장어를 잡고는 했다'며 추억을 말한다"면서 "또 다른 누군가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며 말하기도 한다. 아마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병만과 김 PD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각각 배우 하지원과 백종원 대표를 꼽았다. 김병만은 "하지원이 영화에 출연했을 때 대역을 안 쓰는 걸로 알고 있다. 또 모험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리고 별을 되게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정글에 가면 별을 엄청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백종원을) 섭외하기 위해 2번 정도 찾아갔다. 한 번은 백 대표를 너무 데려오고 싶어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회식 자리에도 갔다"면서 "김병만이 정글에 가면 사냥도 하고 요리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백 대표가 낚시도 즐기고 모험하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다. 현지 재료를 통해 음식을 만드는 식으로 해서 '맛남의 정글'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만은 "하지원과 함께 추석 특집으로 나오면 좋겠다"면서 "심부름을 시키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잘 모실 테니 나와달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정글의 법칙'은 무엇이냐고 묻자, 김병만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가족을 위해 혹은 나의 미래를 위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라면서 "시청자들이 계속 지켜보는 한 끝까지 이어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PD는 "여기처럼 즐겁게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다. PD로서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는 오는 29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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