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곽신애 대표, 배우 이정은, 한진원 작가.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곽신애 대표, 배우 이정은, 한진원 작가.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거머쥐었다. 4관왕으로 전체 영화 중 가장 많은 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기생충’은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포드V페라리’ ‘조커’ ‘작은아씨들’ ‘결혼이야기’ ‘작은아씨들’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기생충’이 최종수상작으로 호명됐다.

곽신애 대표는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이 의미 있는 역사가 쓰여지는 기분이다. 이러한 결정을 해준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다같이 무대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지었다.

CJ 이미경 부회장은 “하이 에브리바디”라는 인삿말로 시작해 영어로 “감사하다. 나는 봉준호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트레이드 마크인 헤어스타일, 광기, 특히 연출 모두 좋아한다. 그의 유머감각을 좋아하고, 그는 정말 사람을 재미있게 할 줄 안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또 “‘기생충’을 지지하고 사랑한 모든 사람에 감사한다. 내 남동생 이재현(CJ 회장)에게도 감사하다. 한국영화 보러 가주시는 분들 모두가 영화를 지원해준 분들이다. 또한 주저하지 않고 저희에게 의견을 바로바로 말씀해주셨다. 감사하다. 그런 의견 덕에 저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계속해서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선정, 시상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이다. TV조선은 이날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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