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영화 ‘기생충’ 포스터, 봉준호 감독./ 사진=CJ, 텐아시아DB
영화 ‘기생충’ 포스터, 봉준호 감독./ 사진=CJ, 텐아시아DB
미국 방송 CNN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오스카의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CNN이 9일(현지 시간)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제작된 외국영화가 한번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탄 적이 없었던 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는 감독상, 촬영상,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지만 작품상은 차지하지 못했다. 작품상은 ‘그린북’에게 돌아갔다. CNN은 ‘로마’가 작품상을 수상하지 못했던 이유가 극장업계와 충돌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였기 때문일 수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생충’의 경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1억6000만달러(미국 300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렸고, ‘넷플릭스’의 영화가 아니란 점에서 ‘로마’보다는 아카데미 수상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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